“해 넘기는 흑산공항 … 주민 불편 방치 말라”
김영록 전남지사 정부·정치권에 관심 촉구
김영록 전남지사가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기, 재차 정부와 정치권에 편지를 보내 흑산공항 건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개발·보전 논쟁으로 진퇴양난(進退兩難)에 직면하면서 5년째 지역발전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반영한 것으로, 4300여명 신안 흑산도 주민들이 수십년째 겪고 있는 불편함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관련기사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577303400685901004>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0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에 서한문을 보내 흑산공항 조기 건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흑산공항은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2013년)에서 경제성을 확보했지만 환경부가 2015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국립공원위원회 협의절차를 거치도록 결정한 이후부터 5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김 지사는 “흑산도 주민들은 지난 1981년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38년 동안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며 “아파서 병원에 가고 싶어도, 아들딸을 보러 가고 싶어도, 거리가 너무 멀어서 또 풍랑에 배가 끊겨서 육지로 가지 못하는 불편을 견뎌왔다”고 썼다. 흑산도 주민들의 불편함을 정부가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개발·보전 논쟁으로 진퇴양난(進退兩難)에 직면하면서 5년째 지역발전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반영한 것으로, 4300여명 신안 흑산도 주민들이 수십년째 겪고 있는 불편함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관련기사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577303400685901004>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