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혔던 광주
어제 온종일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뒤덮여
마스크 쓴 시민들 발걸음 재촉 … 거리 한산
마스크 쓴 시민들 발걸음 재촉 … 거리 한산
![]() 미세·초미세먼지 수치가 ‘심각’을 기록하고 있는 28일. 광주 광산구 송정역 시장 앞 미세먼지 알리미 아래를 마스크 쓴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28일 온종일 광주 전역이 미세·초미세먼지로 뒤덮였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걸음을 재촉해 실내로 향했고, 거리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시민 건강만이 아니라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광주시는 미세·초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3000만 그루 나무 심기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이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광주에선 지난 2017년 경보 없이 주의보만 12차례 발령됐으나, 올들어 미세먼지(PM-10) 300㎍/㎥이상인 경보가 2차례 발령되는 등 정도는 심해지고 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오전 8시를 기해 시 전역에 미세먼지(PM10·1000분의 10㎜보다 작은 먼지) 경보를, 이에 앞서 오전 7시에는 초미세먼지(PM2.5·1000분의 2.5㎜보다 작은 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광주지역 측정소 6곳 기준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는 384㎍/㎥ , 초미세먼지(PM2.5) 시간당 평균 농도는 80㎍/㎥를 기록했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도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목포·나주·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장성·완도·진도·신안 등 전남 서부권 12개 시·군에 미세먼지 주의보(PM10)를 발령했다. 오전 7시 기준 전남 12개 시·군 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농도는 201㎍/㎥(측정소 8곳 기준)로 기록됐다.
광주의 경우 미세먼지가 오후 2시까지 고농도를 유지하다가 이후 150㎍/㎥ 미만으로 낮아져 주의보로 떨어졌다. 미세먼지 경보는 평균 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지속하면 발령된다.
초미세먼지는 오후가 되면서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해제(35㎍/㎥미만)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광주지역에는 지난 2017년 미세먼지 주의보 7차례, 초미세먼지 주의보 5차례 등 12차례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들어서는 미세먼지 경보 2차례, 주의보 3차례, 초미세먼지 주의보 6차례 등 11차례 경보와 주의보가 반복됐다.
전남은 2017년 미세먼지 경보 1차례, 주의보 7차례 등 8차례, 올들어서는 미세먼지 경보 1차례, 주의보 8차례, 초미세먼지 주의보 4차례 등 13차례로 증가했다.
광주시는 미세먼저 경보가 발령되자 광주 5개 구에서 도로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살수차를 운행하고 자치구가 보유하고 있는 22대의 습식진공 흡입차도 투입,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에 나섰다. 관내 364개소 비산먼지 사업장에도 자율적으로 가동시간 조정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사업장의 경우 미세먼지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가급적 가동중단을 당부하기도 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급 학교에도 실외 수업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에 이어 2차례의 경보는 중국발 황사로 인한 것”이라며 “12월에 이어 내년 1·2월까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주의보, 경보가 계속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오전 8시를 기해 시 전역에 미세먼지(PM10·1000분의 10㎜보다 작은 먼지) 경보를, 이에 앞서 오전 7시에는 초미세먼지(PM2.5·1000분의 2.5㎜보다 작은 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광주지역 측정소 6곳 기준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는 384㎍/㎥ , 초미세먼지(PM2.5) 시간당 평균 농도는 80㎍/㎥를 기록했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도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목포·나주·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장성·완도·진도·신안 등 전남 서부권 12개 시·군에 미세먼지 주의보(PM10)를 발령했다. 오전 7시 기준 전남 12개 시·군 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농도는 201㎍/㎥(측정소 8곳 기준)로 기록됐다.
초미세먼지는 오후가 되면서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해제(35㎍/㎥미만)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광주지역에는 지난 2017년 미세먼지 주의보 7차례, 초미세먼지 주의보 5차례 등 12차례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들어서는 미세먼지 경보 2차례, 주의보 3차례, 초미세먼지 주의보 6차례 등 11차례 경보와 주의보가 반복됐다.
전남은 2017년 미세먼지 경보 1차례, 주의보 7차례 등 8차례, 올들어서는 미세먼지 경보 1차례, 주의보 8차례, 초미세먼지 주의보 4차례 등 13차례로 증가했다.
광주시는 미세먼저 경보가 발령되자 광주 5개 구에서 도로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살수차를 운행하고 자치구가 보유하고 있는 22대의 습식진공 흡입차도 투입,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에 나섰다. 관내 364개소 비산먼지 사업장에도 자율적으로 가동시간 조정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사업장의 경우 미세먼지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가급적 가동중단을 당부하기도 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급 학교에도 실외 수업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에 이어 2차례의 경보는 중국발 황사로 인한 것”이라며 “12월에 이어 내년 1·2월까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주의보, 경보가 계속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