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먼바다서 키운다” 전남대 김태호 교수팀, 세계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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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먼바다서 키운다” 전남대 김태호 교수팀, 세계최초 개발
2014년 08월 05일(화) 00:00
주로 연안에서 이뤄지는 전복 양식을 조류 소통이 양호하고 수질이 깨끗한 외해(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도 할 수 있는 수중 가두리 시스템이 전남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 수산해양대학 해양기술학부 김태호 교수는 외해의 수중에서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복·해삼 등 수산 무척추 동물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양식할 수 있는 다층 구조의 수중 가두리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의 ‘수산 실용화 기술 개발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가두리 시스템 개발 관련 연구 결과는 ‘IEEE Oceanic Engineering(아이트리플이 해양공학)’과 ‘Aquacultural Engineering(양식공학)’에, 전복과 해삼의 복합 양식 기술 개발 관련 연구 결과는 ‘Aquaculture(양식)’ 등 국제 학술지에 잇달아 게재됐다. 또 관련 분야의 원천 기술 4건의 특허 등록도 마쳤다.

연안 전복 가두리의 경우 같은 어장에서 매년 양식을 하는 연작과 밀식으로 어장이 황폐화되고 폐사율이 매년 증가하는 등 생산성이 낮다.

뿐만 아니라 가두리 시설이 파도에 약해 태풍에 의한 시설물 파괴, 전복 폐사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연구진은 기존 전복 가두리 시설의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질이 깨끗한 먼바다로 나가 파도와 적조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수층에서 전복 등을 안정적으로 양식할 수 있는 수중 가두리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이 시스템 개발에는 민간기업인 대복수산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가두리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수중에 설치되어 있다가 전복 종패 입식과 선별 및 먹이 공급 등 필요시에만 간단한 압축 공기 조정 장치를 사용해 수면 위로 올려 작업을 한 후 다시 원래의 위치로 내려지는 방식이다.

/채희종기자 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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