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더위, 동남아보다 더 뜨거웠다
광주·전남 1주간 최고기온 홍콩·필리핀·태국보다 높아
내달 중순까지 무더위 지속 … 이달 하순엔 많은 비 예고
내달 중순까지 무더위 지속 … 이달 하순엔 많은 비 예고
“아무리 더워도 설마 광주· 전남이 동남아보다 더 덥겠어?”
최근 광주·전남을 휩쓸고 있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낮 최고 기온이 아열대 지역 동남아 대부분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날씨 전문업체 웨더닷컴(www.weather.com)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평균 최고 기온은 ▲광주 35도 ▲장흥 33.9도 ▲고흥 33.8도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동남아 지역의 경우 홍콩 33.1도를 비롯, ▲필리핀 라오스 30.6도 ▲캄보디아 프놈펜 29.2도 ▲말레이시아 캄풍바루 31.4도 ▲태국 방콕 32.8도 ▲인도네시아 자부르 30.6도 등으로 광주·전남에 비해 2∼5도 가량 낮았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로 강하게 확장해 한·중·일 등 동북아 지역엔 폭염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동남아 지역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졌다”며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점도 기온 차이의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기에 들어가는 8월 하순, 광주·전남 지역 기온은 평년(25도)과 비슷하지만,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9월 중순까지는 고기압과 남서기류의 유입으로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 박정렬기자 halo@kwangju.co.kr
최근 광주·전남을 휩쓸고 있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낮 최고 기온이 아열대 지역 동남아 대부분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날씨 전문업체 웨더닷컴(www.weather.com)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평균 최고 기온은 ▲광주 35도 ▲장흥 33.9도 ▲고흥 33.8도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로 강하게 확장해 한·중·일 등 동북아 지역엔 폭염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동남아 지역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졌다”며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점도 기온 차이의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 박정렬기자 hal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