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봄을 만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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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봄을 만나 봄
동남아 국수 기행·에티오피아 커피 체험
마르크스·하루키·민주시민교육 강좌
ACC·광주시민 커뮤니티, 3~5월 프로그램
2026년 03월 02일(월) 20:45
싱가포르 호키엔 미
겨울이 끝나고 언제인가 싶게 봄이 우리들 곁에 당도해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의식주를 비롯해 인문학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많이 생산되고 강의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광주시민인문학 커뮤니티가 3월을 맞아 다채로운 인문학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커피, 국수, 철학, 영화, 대화법 등 다양한 인문학으로 봄의 감성을 충전하는 프로그램들로 눈길을 끈다.



‘아시아 의식주 여행’ 강연 모습.
◇아시아 식문화를 경험하는 의식주 여행

ACC(전당장 김상욱)는 아시아 의식주 가운데 식문화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싱가포를 비롯해 동티모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국수와 커피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이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수를 모티브로 동북아시아의 국수에 담긴 문화적 배경과 특징 등을 조명했다. 또한 커피를 매개로 해서는 서아시아의 문화에 내재된 식생활 문화와 역사적 맥락 등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상반기는 ‘아시아 국수 로드’(3월~4월), ‘아시아 커피 로드’(5월)를 각각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장소는 문화교육실1이며 12회 진행.

먼저 3~4월에는 이기중 전남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동남아시아 국수를 이야기한다. 이 교수의 여행 경험과 기록을 매개로 진행되며 베트남과 태국 그리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의 국수가 ‘강연 식탁’에 오른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동남아시아 각 나라를 대표하는 국수를 모티브로 맛의 특징, 내력, 국수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이야기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여행지에서 맛봤던 국수 이야기는 생생한 현장감과 독특한 ‘미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아시아 커피 로드’에서는 커피가 소환된다. 윤오순 도쿄 외국어대 현대아프리카 지역연구센터 특별 연구원이 강연자로 시민들을 만난다. ebs의 ‘세계테마기행-나는 전설이다, 에티오피아’ 다큐에 출연한 바 있는 윤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동남아 커피에 투영된 역사, 맛의 특징 등 다채로운 커피를 풀어낼 예정이다. 베트남 연유 커피, 동티모르 커피 등 각 나라의 특화된 커피의 세계도 소개한다.

특히 이국적인 커피를 직접 내려 맛을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참여자들은 조선이공대 호텔조리파티쉐과의 김윤민 교수와 학생들이 독특한 아시아 식재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싱가포르-호키엔 미, 베트남-퍼싸오, 인도네시아-뿌끼스’ 등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

강좌별 수강신청은 ACC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1회당 교육비는 5000원.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참조.

김상욱 전당장은 “이번 아시아 의식주 여행은 아시아 음식문화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들을 수 있도록 점심, 저년 강좌로 나눠 펼쳐진다”며 “아시아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첩경은 의식주를 매개로 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고 의미를 전했다.



3월을 맞아 국수, 커피, 철학, 대화 등 다양한 인문학을 매개로 한 강좌가 열린다.광주시민인문학 강좌 장면. <ACC·광주시민인문학 제공>
◇시민 참여형 인문학 강좌와 미학적 승화

오는 4일부터 진행하는 광주시민인문학 커뮤니티의 3월 강좌는 전남대 정문 앞 카페 노블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136기 정기 강좌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철학, 대화, 하루키 등 친근한 소재들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월요일(9일, 23일) ‘은유의 철학’ 시간에는 서명원 교수가 ‘마크 존슨-인간의 도덕’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수요일(4일, 18일) ‘민주시민교육’ 시간에는 신우진 책임연구원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득법 ‘지지 않는 대화’를 모티브로 이야기를 나누고 목요일(12일, 26일) ‘철학오픈강좌’에서는 좌장인 위상복 전남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마르크스는 인간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금요일(6일, 20일) ‘하루키의 세계’ 시간에는 신광용 이사장이 ‘1973년의 핀볼’를 모티브로 이야기를 나눈다.

일요일 ‘인문택시’ 시간에는 진정한 이사 등이 ‘광주 극장에서 영화보고 카페에서 토크를!’ 진행한다.

한편 명혜영 대표가 진행하는 명혜영인문교실(오후 7시 월, 목요일 제외)도 같은 장소에서 운영된다. 소설주제탐구-조현선 ‘나의 완벽한 장례식’’, ‘들뢰즈 철학강 독-차이와 반복, ‘일본문화산책-NEW일본문화 A~Z까지’, ‘영화인문학’, ‘에세이 창작반-인생을 쓰는 시간 & 공감 토크’, ‘미술 감상회-한희원과 젊은 영혼들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월 참가비 4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광주시민인문학 참조.

신우진 이사장은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겨울이 어느덧 지나고 우리들 곁에 봄이 찾아왔다”며 “여러 분야의 인문학 강좌를 통해 인문학의 가치와 의미 등을 새롭게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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