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문화대축전] 청송 사과·광주 김치 만나 ‘화합의 꽃’ 활짝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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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문화대축전] 청송 사과·광주 김치 만나 ‘화합의 꽃’ 활짝 피었네
광주일보·매일신문 ‘달빛 동맹’ 12번째 행사
축하공연 등 교류행사로 흥겨운 상생의 장터
44개 부스 영호남 각지 농수특산물 매입 인파
2025년 11월 23일(일) 19:30
광주일보와 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한 ‘2025 영·호남 문화대축전’이 지난21일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 일원에서 열려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신문=안성완기자 >
빛고을 광주와 달구벌 대구가 영호남의 상생을 기원하며 문화교류의 장을 펼쳤다.

광주일보와 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한 ‘2025 영호남 문화대축전’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시 신청사 부지에서 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영호남 문화대축전에서는 호남과 영남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상생장터가 운영됐다.

방문객들이 ‘2025 영호남 문화대축전’ 지역별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시민들이 고흥 부스에서 유자차 음료를 시음해보고 있다.
44개의 지역별 부스에서는 완도 다시마, 신안 젓갈, 고흥 꽃게, 화순 약과, 장흥 김부각, 청송 사과, 칠곡 오이 등 영호남의 농·수산물을 판매했다.

개막식은 ‘상생’과 ‘화합’, ‘교류’, ‘협력’ 낱말이 적힌 퍼즐 팻말을 끼워 맞추는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장필수 광주일보 논설실장은 “올해 12회를 맞은 영호남 문화대축전은 빛고을 광주와 달구벌 대구가 함께하는 달빛동맹의 상징적인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영호남 화합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영호남이 힘을 합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달빛교류를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선선한 날씨에 이날 행사장에는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부부, 강아지 산책 나온 가족, 장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장바구니를 가져 온 어르신들로 가득했다.

영호남 문화대축전이 열린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 일원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내빈들이 영호남 명인명품관을 둘러보고 있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신안과 완도 부스에는 김장철을 맞아 새우젓과 갈치액젓, 청각, 돌곱창 김, 미역귀, 홍새우 등을 구매하기 위한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구 북구에서 온 김순매씨는 이날 신안 부스에서 창란젓과 새우젓을 구매했다.

김씨는 “대구는 바다와 거리가 있어서 싱싱한 수산물을 구매하기 힘든데 전라도 서남해에서 공수해 온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이번에 구매한 젓갈은 김장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포기·총각·파·갓·김치, 석박지와 얼갈이, 열무김치를 판매하는 광주 부스 앞은 김치 시식을 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지난 2023년에 대구에서 열린 상생장터에서 광주 김치를 처음 맛봤다는 한 대구시민은 “김치는 광주가 맛있다”며 석박지 시식 후 김치를 종류별로 구매했다.

대구에서 대학 강사로 10년간 재직한 뒤 화순에서 전통약과를 판매하고 있는 김종진(73)씨는 이날 화순 부스를 열고 “영호남 문화대축전에서 ‘음식’이라는 매개체로 하나돼 지역감정도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부스에서 영일만소주를 판매한 김성훈씨는 “영호남대축전 참석을 위해 수년 전 찾았던 전라도는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참 좋아서 갈 때마다 정겨운 도시”라며 “올해 대구에서 열린 화합의 장에서 많은 시민들이 좋은 기억 갖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대구=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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