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광주시당 “장동혁 5·18 참배 저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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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광주시당 “장동혁 5·18 참배 저지 유감”
시의회서 기자회견…민주 광주시당 “정당한 시민 항의 범죄로 몰아”
2025년 11월 18일(화) 20:40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벌어진 장동혁 당대표 참배 저지 사태를 두고 “오월정신은 개방과 추모의 가치”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국힘 광주시당은 18일 시의회 기자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 없는 집회와 폭언·물리적 충돌이 이어져 참배 동선이 막혔다”며 “경찰의 소극적 대응으로 불법 상황이 장시간 지속됐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참배 절차를 헌화·분향 없이 묵념으로만 진행한 배경을 “현장 안전을 고려한 자위적 판단”이라고 설명하고, 일부 매체의 ‘참배 무산’·‘5초 묵념’ 등 표현은 사실 왜곡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묘지는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며 폭력과 배제 대신 대화와 상호 존중을 강조했다.

안태욱 광주시당 위원장은 “향후 경찰 대응을 점검하고, 지역 정치·경제 현안에서 대안정당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북부경찰은 시민 사회단체 회원 등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정당한 시민 항의를 범죄로 몰아가는 과도한 수사”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장 대표 방문을 “정치적 연출”로 규정하고, 국민의힘의 ‘불법 시위’ 규정과 ‘광주시민을 가장한 과격단체’ 표현을 “오월정신을 왜곡한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경찰에는 “형사 절차로 비화하지 않도록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정병호 기자 jus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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