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개미산과 꽃강길에 내려앉은 별빛 아름 다워라
화순 강길 따라 화려한 ‘꽃과 빛’ 만끽…꽃강길 음악분수 11경에 추가
개미산전망대 포토존, 달과 토끼가 전하는 아름다운 순간 황홀경 빠져
17일부턴 고인돌 가을꽃 축제…낮에 꽃구경 밤엔 야경 “이런 호사가”
개미산전망대 포토존, 달과 토끼가 전하는 아름다운 순간 황홀경 빠져
17일부턴 고인돌 가을꽃 축제…낮에 꽃구경 밤엔 야경 “이런 호사가”
![]() 꽃강길 안내판. |
![]() 개미산 전망대와 화순천이 흐르는 화순 읍내 낮 전경. |
![]() 한여름 밤 관람객들이 꽃강길 음악분수 공연을 즐기고 있다.<화순군 제공> |
![]() 화순천 꽃강길 음악분수. |
![]() 전망대 아래 천변에서 바라본 개미산 전망대 풍경이 이국적이다. |
꽃강길은 1구역 ‘여가 공간’(840m), 2구역 ‘수변생태공간’(1200m), 3구역 ‘완충수변공간’(585m) 등 3개 구역으로 나뉜다.
![]() 화순천 꽃강길 음악분수’가 뿜어내는 시원한 물줄기 너머로 개미산 전망대가 화려한 조명을 밝히고 있다.<화순군 제공> |
화순천을 건널 수 있는 나드리교 옆에는 ‘화순의 명물’이 된 음악분수가 있다. 꽃강길 음악분수는 입소문을 타고 점차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다.
길이 60m, 폭 10m의 음악 수조가 화순의 밤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다. 최대 높이 50m의 물을 뿜으며 263개의 LED 수중 조명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팝송과 발라드, 트로트 등 40곡 가까운 노래에 맞춰 음악 분수가 화려한 군무를 펼친다. 음악 분수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광장과 관람석도 갖췄다.
‘수변생태공간’을 내건 꽃강길 2구역은 화순천교부터 삼천2교까지 1200m 길이로 마련됐다.
이곳은 화순천과 벌고천 합류부의 고수부지 일대로, 친수 시설이 조성돼 있으나 접근성이 낮고 단절구간이 많아 걷기 불편한 점이 지적돼왔다. 화순군은 개선사업을 벌여 이 일대에 생태숲과 관찰로, 자연 학습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완충수변공간’ 3구역은 삼천2교부터 다지2교까지 585m 길이로, 자연경관을 그대로 보존했다.
화순 꽃강길은 개미산 전망대가 있어 더욱 빛을 발한다.
![]() 화순 전체를 감싸는 불빛들이 별처럼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야경은 황홀하기까지하다. 하늘에서 본 화순 꽃강길 인근 시가지 모습. <화순군 제공> |
나드리교를 지나 나드리 노인 복지관 인근 갑판 계단으로 전망대에 오를 수 있고, 반대편(카페 ‘아더맨’ 인근)에서는 차로 갈 수 있다.
4층 높이(19.5m) 전망대는 사방이 통창으로 둘러싸인 커피 전문점을 갖췄다. 하루 평균 200여명이 찾을 정도로 명소가 되고 있다.
전망대가 들어선 개미산 옆으로는 나무테크 계단길에 조성돼 있고 조명이 켜져 밤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올라가는 길 곳곳에는 울창한 나무 사이로 조명을 쏴서 분위기를 더했고, 예스러운 정자도 있어 쉬어 가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전망대 아래에서 개미산 전망대를 바라본 풍경도 이국적이다. 특히 찬란한 조명과 함께 우렁찬 소리를 내며 떨어지도록 조성한 인공폭포는 화순의 야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키 포인트다.
마침 17일부터는 거석 고인돌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 국화와 코스모스, 맨드라미 등 10여종의 가을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낮에 꽃구경 밤엔 야경 얼마나 좋은가.
구복규 화순군수는 “개미산 전망대가 개관하면서 화순 꽃강길은 하나움문화스포츠센터와 음악분수, 벌고천 습지 등 화순천을 중심으로 자연과 휴식,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연계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계절별로 코스모스, 유채꽃 산책로를 마련하고 음악분수와 어우러질 수 있는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일보=조성수 기자 cs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