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동화속으로… 충장축제, 한달 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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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동화속으로… 충장축제, 한달 후에 만나요
10월15~19일 금남로·충장로 일대
‘사랑·모험·소망·상상’ 콘텐츠 담아
퍼레이드·버스킹·인문산책 등 다채
글로벌 거리문화축제로 도약 계획
2025년 09월 17일(수) 19:50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추억의 동화’ 세계에 빠져 볼까.

광주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동구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금남로·충장로 일대에서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충장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동화’ 주제에 맞춰 사랑·모험·소망·상상 등 동화적 요소를 담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축제를 꾸릴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5·18 정신을 담은 주먹밥 콘테스트 ‘손으로 맛나는 추억’을 처음 마련해 나눔과 연대를 상징하는 주먹밥을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충장 퍼레이드’는 기존 하루에서 이틀로 확대돼 진행되며, 7080 추억의 테마 거리를 실물로 재현해 과거의 풍경을 현재로 불러온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막일인 15일에는 금남로 메인무대에서 미디어아트와 공연이 결합된 개막쇼 ‘추억의 동화’가 펼쳐진다. 개막쇼는 빛과 퍼포먼스, 음악과 움직임이 어우러진 판타지 서사 공연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16일에는 ‘아시아문화의 날’로 지정돼 아시아 8개국 교류팀이 함께 펼치는 전통공연, 의상 체험, 공예 워크숍 등이 이어진다.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17일 ‘가족의 날’에는 어린이 참여형 축제와 청소년 버스킹, ‘마스크 파티’가 열리고, 18일에는 국내 유수 테마파크 퍼레이드팀이 참여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고, 19일 폐막식은 전국 공모팀과 동구 행정동 퍼레이드가 어우러져 드론쇼와 함께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신서석로 일대에는 학교·분식집·오락실·사진관·다방 등 7080 세대의 생활 공간을 재현한 거리가 조성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동부경찰서 사이 ‘빛의 읍성’ 주변에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전시와 연출이 마련돼 시민들을 맞는다.

축제 기간과 맞물려 16~17일에는 ‘동구 인문 산책길 탐방 프로그램’이 열려 5·18민주광장, 흥학관 터, 호남동 성당 등 원도심을 따라 2시간 동안 도보 탐방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16개국 32개 팀이 경연을 펼치며, 시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가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유통과 프로필 영상 제작, 국내외 홍보 기회가 제공된다. 부대행사로는 시민 참여형 ‘버스킹 마켓’, ‘악기마당’, ‘버스커 라운드’가 함께 진행된다.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2004년부터 매년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열려왔다. 지난해 세계축제협회(IFEA)로부터 ‘세계축제도시’로 지정된 동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아시아 문화 교류와 글로벌 버스킹 무대를 확장, 세계와 함께하는 거리문화축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추억의 시리즈’ 연례화를 추진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시민이 만들어 가는 충장축제’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추석 연휴가 끝난 뒤 10월 15~19일 금남로에서 펼쳐지는 충장축제 현장을 들러 보고, 즐기고, 체험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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