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중심 박물관…‘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김대중컨벤션센터서 4~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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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는 이제 더 이상 K팝이나 K드라마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인의 일상과 역사, 전통과 예술을 아우르는 문화적 흐름으로 세계에 퍼져 나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다. 문화의 가치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창작과 체험의 장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한국박물관협회, 광주시관광공사 등이 주관한다.
올해 주제는 ‘변화하는 사회와 박물관·미술관의 도전’. 전통의 계승, 교육과 창의, 디지털 전환 등 세 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박물관의 미래 방향을 탐색한다. 행사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국립기관은 물론 사립관 57곳을 포함해 총 146개 기관이 346개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는 박물관의 역할을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참여 기관들은 기념품, 전시, 체험, 교육, 디지털 콘텐츠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우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킨 ‘까치와 호랑이’ 상품을 매일 100개 한정으로 판매하며, 그 외 ‘뮷즈’ 기념품도 함께 선보인다. 박람회 종료 시점에는 ‘뮷즈’ 제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 이후 박물관 기념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만큼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이중섭, 은지화 등의 작품을 VR과 영상으로 선보이며, 국립중앙박물관은 AI 기반 문화자원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동형 어린이박물관 ‘마법의 방’과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채운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첫날 담양 대담미술관의 ‘커피캔버스 그리기’, 국립광주박물관의 ‘달항아리 마카롱 만들기’, 해남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의 ‘해양생물 부채 꾸미기 ’등은 아이들에게 예술적 상상력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5일 구례 한국압화박물관의 ‘꽝!꽝! 압화 체험’은 자연과 꽃을 예술로 연결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6일과 7일에는 국립광주박물관의 ‘아시아, 도자의 꿈을 담다’, 조선대학교 박물관의 ‘사방등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져 관람객의 손끝에서 창작의 즐거움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28편의 디지털 실감 영상작품이 전시돼 관람객은 오감을 자극하는 색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낡은 인형을 전문가가 수리해 주는 체험, AI를 활용한 사주·궁합 풀이, 캘리그래피 시연과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박람회 현장은 단순 관람을 넘어 일상과 연결된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확장된다.
한편 올해 박람회는 전문가 교류의 장으로서 위상도 강화했다. 4일 국제 포럼에서는 일본 박물관협회장과 국내 전문가들이 AI·플랫폼·브랜딩·공동체 등 박물관의 새로운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5일에는 뮤지엄 콘서트가 열려 시 낭송과 남도 판소리 공연이 어우러지고, 6일에는 채종기 은암미술관장, 임양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장이 ‘관장과의 대화’ 토크 콘서트를 통해 관람객과 자유롭게 소통한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K컬처 시대, 박물관과 미술관은 지역문화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가 오는 4~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대담미술관이 진행하는 ‘커피캔버스 그리기’ 모습.<대담미술관 제공> |
올해 주제는 ‘변화하는 사회와 박물관·미술관의 도전’. 전통의 계승, 교육과 창의, 디지털 전환 등 세 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박물관의 미래 방향을 탐색한다. 행사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국립기관은 물론 사립관 57곳을 포함해 총 146개 기관이 346개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는 박물관의 역할을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참여 기관들은 기념품, 전시, 체험, 교육, 디지털 콘텐츠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이중섭, 은지화 등의 작품을 VR과 영상으로 선보이며, 국립중앙박물관은 AI 기반 문화자원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동형 어린이박물관 ‘마법의 방’과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채운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첫날 담양 대담미술관의 ‘커피캔버스 그리기’, 국립광주박물관의 ‘달항아리 마카롱 만들기’, 해남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의 ‘해양생물 부채 꾸미기 ’등은 아이들에게 예술적 상상력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5일 구례 한국압화박물관의 ‘꽝!꽝! 압화 체험’은 자연과 꽃을 예술로 연결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6일과 7일에는 국립광주박물관의 ‘아시아, 도자의 꿈을 담다’, 조선대학교 박물관의 ‘사방등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져 관람객의 손끝에서 창작의 즐거움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28편의 디지털 실감 영상작품이 전시돼 관람객은 오감을 자극하는 색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낡은 인형을 전문가가 수리해 주는 체험, AI를 활용한 사주·궁합 풀이, 캘리그래피 시연과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박람회 현장은 단순 관람을 넘어 일상과 연결된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확장된다.
한편 올해 박람회는 전문가 교류의 장으로서 위상도 강화했다. 4일 국제 포럼에서는 일본 박물관협회장과 국내 전문가들이 AI·플랫폼·브랜딩·공동체 등 박물관의 새로운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5일에는 뮤지엄 콘서트가 열려 시 낭송과 남도 판소리 공연이 어우러지고, 6일에는 채종기 은암미술관장, 임양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장이 ‘관장과의 대화’ 토크 콘서트를 통해 관람객과 자유롭게 소통한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K컬처 시대, 박물관과 미술관은 지역문화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