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현안 사업 대선 공약 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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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현안 사업 대선 공약 작업 본격화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오찬
현안 사업 대선 공약 포함 필요성 강조…각종 사업 추진 탄력 기대
2025년 04월 27일(일) 18:4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를 방문해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모티브가 된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씨와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소년이 온다' 책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로 선정되는 등 조기 대선이 본격화 됨에 따라 광주·전남 핵심 현안 사업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한 밑작업이 한창이다.

광주시·전남도 광역 지자체 장들은 호남순회 경선을 치르기 위해 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지역 현안 공약에 대한 대선 공약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호남 역차별에 대한 극복을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쳐 민주당이 집권을 하게 되면 지역 현안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전남도당 관계자들과 정진욱(광주 동남 갑)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지역 핵심현안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원내대표는 정당에 소속된 국회의원들의 대표자로 당내 2인자 또는 원내 사령탑으로 불린며 당내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 시켜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다. 뿐만 아니라 국회 내 각 상임위 배치와 운영·정부 예산안 검토·인사청문회 등을 맡고, 쟁점법안 처리와 조율을 맡는다.

또 대선에서는 당의 주요 대선 공약에 대한 조율도 담당한다.

이날 가벼운 오찬 자리였지만, 강 시장과 김 지사는 박 원내대표에게 광주·전남·북 메가시티 조성과 지역 핵심 현안의 현실화를 읍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을 통한 먹거리 확보로 위기 극복 필요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에 집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 인공지능(AI)과 미래 이동수단(Mobillity) 산업 생태계 조성의 양날개를 달아 달라는 것이다.

타 지자체보다 앞서있는 AI와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광주에 만들어 달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광주시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혁신적인 발전 주도를 위한 계획으로 ‘초거대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구축’, ‘AI 데이터뱅크 구축 및 메가 샌드박스 지정’, ‘AX 실증밸리(AI 2단계 사업) 조성’, ‘AI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양자·휴머노이드 테크산업 기반 구축’을 과제로 삼고 있다.

또 우리나라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인 광주에서 드론, 수직 이착륙 이동수단 등의 연구·개발과 부품개발 등을 할 수있는 연구시설(R&D) 산업단지 구축, AI기반 스마트 제조혁신 및 자율형 물류-교통 디지털 시스템 구축 등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자동차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전남농업기술원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립형 스마트팜 연구시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전남 스마트 농업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김 지사 역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포함한 20개 핵심과제와 지역발전과제 등이 차기 정권에서 꼭 이뤄지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곳으로, 국립의대 신설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과제라는 점에서다. 또 전남 산업의 ‘기둥’인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의 불황에 따른 대전환 프로젝트도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추진해야하는 긴요한 과제임을 알렸다.

산업기반이 열악한 전남에서 대내외적인 위기에 놓인 두 주력 산업의 운명이 곧 전남 산업의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 해남 일원에 조성 중인 기업도시 ‘솔라시도’ 내에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하는 과제도 제도 규제 특례 확대 및 세제 혜택 강화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또 조선·해양 AI 초격차 자율제조 특구 조성, 에너지 고속도로 기반 에너지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도 지역민과 산업계가 염원하는 과제다.

이밖에 전남은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K-김’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및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광융합 극한에너지 국가 첨단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문화사업 메카 ‘K-디즈니’ 조성. K-노벨문학 메카 조성 등도 지역 발전을 위해 차기 정부 안에 최소한의 사업 발판 마련이라도 필요하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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