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에서 제주까지, 전라·제주 지역 곳곳이 청춘의 무대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전라·제주’가 이달 29일 곡성 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청춘마이크는 전국의 청년 예술가들이 거리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일상 속에서 문화를 나누는 ‘문화가 있는 날’ 기획 사업이다. 올해 전라·제주권의 슬로건은 ‘모든 순간, 모든 곳이 무대! 청춘퍼레이드’. 마을과 광장, 시장, 공원 등 일상 공간이 자연스럽게 무대로 확장되며 지역민과 예술가의 경계를 허문다.

첫 무대는 29일 오후 5시, 곡성 옥과 사또골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싱어송라이터 송은채를 비롯해 아코디언 연주자 아코디언킴(김경호), 가야금 연주자 신혜미, 성악 앙상블 리블링스, 제주 출신 뮤지션 후민 등 다양한 장르의 청년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빛낸다.

이어서 30일에는 광주역사민속박물관, 5월 1일 순천 문성마을, 2일 광주 수완호수공원, 3일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제주 함덕해수욕장, 4일 전주 세병공원까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공연들이 펼쳐진다.

특히 5월 1일 열리는 순천 문성마을 무대는 ‘청춘퍼레이드X마을페스타’ 콘셉트로,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드는 ‘주민참여형 공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공연 전에는 댄스스포츠 전문팀 ‘히어로댄스컬’이 주민 대상 댄스 교실을 운영하고, 주민들은 청년 예술가에게 ‘남도밥상’으로 화답하는 등 훈훈한 교류가 이뤄진다.

청춘마이크 운영사무국 최민희 PD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청년 예술가와 지역 주민이 교감하며 지역 문화의 온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지역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