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솔라시도] 솔라시도는 거대한 공원이다
‘물길·사람길·숲길’ 소통·순환의 도시…9개 거점공원·선형공원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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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공원이라고 봐도 무색할 정도로 곳곳이 생태공간으로 둘러쌓여있다. 도심에서는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형태로, 솔라시도 안에서는 어디서나 녹음을 만끽할 수 있다. 솔라시도는 ‘물길 사람길 숲길’이라는 정원도시 생태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과 순환의 도시를 형성한다.
특히 솔라시도는 매립 공사 중 만든 군도21호선을 중심으로 거점 공원과 주요지점을 선형공원으로 연결한다. 솔라시도에는 모두 9개의 거점공원이 조성되는데, 본래 산이면이 보유한 지형과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한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솔라시도를 대표하는 정원은 ‘산이정원’<사진>이다. 현재 국내 최대의 민간정원인 산이정원은 지난해 5월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개장했다. 전체 16만평 부지 중 우선 개장한 5만평 규모의 공간에는 ‘기억’ ‘미래’ ‘생명’을 주제로 ▲맞이정원 ▲약속의 숲 ▲물결정원 ▲가든뮤지엄 ▲생명의 나무 ▲날씨사냥꾼의 정원 등이 조성됐다.
산이정원의 초입에는 방문객들을 반기는 ‘맞이정원’이 조성됐다. 바다와 섬, 낮은 구릉의 산 등 산이정원 주변의 옛 풍경을 컨셉으로 한 게이트를 통과하면 4개의 섬녹지, 꽃과 억새물결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맞이정원에 들어서면 바람을 타고 날아든 꽃내음을 만끽할 수 있다.
가든뮤지엄은 미래의 새로운 물결을 상징하는 은빛 선형을 강조한 외형 디자인의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건축물로, 내부에 전시장, 카페, 회의실 등이 들어서 정원문화에 대해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는 친환경 정원문화의 거점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산이정원을 걷다 지친 관광객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산이정원 내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약속의 숲’은 기후위기에 대비한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조성된 정원이다. 지난 2023년 BS그룹과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지역주민들이 함께 2050그루의 탄소 저감 나무를 심는 ‘약속의 숲 식목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지역 어린이 300여 명이 참여해 미래 지구를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약속의 편지’를 타임캡슐에 담아 약속의 숲에 함께 봉인했으며, 오는 2050년 개봉할 예정이다.
꽃의 다양한 색상과 질감으로 그려낸 ‘물결정원’은 다년생의 꽃과 풀, 상록나무들이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대지를 수놓는다. 또한 ‘동화의 정원’, ‘하늘마루’, ‘산이채플’ 등 각 정원에는 조형 미술품과 파빌리온, 전망대 등 다양한 체험형 조형물이 설치되어 방문객을 맞이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이반도의 자연과 지형을 닮은 넓은 초지와 나즈막한 구릉을 꾸며놓은 ‘놀이정원’과 자연의 다양한 에너지를 정원에 적용하는 정원사가 돼 비와 바람, 태양, 안개 등을 체험하는 ‘날씨 사냥꾼의 정원’, 나무 모양의 미로정원 ‘생명의 나무’ 공간도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산이정원은 기존 정원들과 달리 자연 본연의 색을 살리는 것을 지향한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정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정원, 순간의 즐거움보다는 여운을 남기는 정원,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산이정원에서 접하는 식물들은 어린나무부터 다른 모형으로 길러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구성지구 태양광 발전소 안에 있는 태양의 정원은 에너지와 자연, 인간의 공존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설계됐다. 약 4만2000평 98MW 태양열 발전 설비 가운데 자리한 태양의 정원은 솔라시도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원형 모양의 중심을 기준으로 남북을 가로지르는 십자대로에는 홍가시나무와 배롱나무를 식재해 압도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볼록 솟은 중앙부에는 나선형의 산책로와 함께 전망대로 설치됐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사계절 다른 모습의 아름다운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솔라시도에는 하늘정원, 물빛정원, 별빛정원, 달빛정원, 대지의 정원, 바람의 정원, 길 정원 등 산이면 구성리의 구성구경(九星九景)을 주제로 정원이 들어선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솔라시도를 대표하는 정원은 ‘산이정원’<사진>이다. 현재 국내 최대의 민간정원인 산이정원은 지난해 5월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개장했다. 전체 16만평 부지 중 우선 개장한 5만평 규모의 공간에는 ‘기억’ ‘미래’ ‘생명’을 주제로 ▲맞이정원 ▲약속의 숲 ▲물결정원 ▲가든뮤지엄 ▲생명의 나무 ▲날씨사냥꾼의 정원 등이 조성됐다.
가든뮤지엄은 미래의 새로운 물결을 상징하는 은빛 선형을 강조한 외형 디자인의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건축물로, 내부에 전시장, 카페, 회의실 등이 들어서 정원문화에 대해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는 친환경 정원문화의 거점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산이정원을 걷다 지친 관광객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산이정원 내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약속의 숲’은 기후위기에 대비한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조성된 정원이다. 지난 2023년 BS그룹과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지역주민들이 함께 2050그루의 탄소 저감 나무를 심는 ‘약속의 숲 식목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지역 어린이 300여 명이 참여해 미래 지구를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약속의 편지’를 타임캡슐에 담아 약속의 숲에 함께 봉인했으며, 오는 2050년 개봉할 예정이다.
꽃의 다양한 색상과 질감으로 그려낸 ‘물결정원’은 다년생의 꽃과 풀, 상록나무들이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대지를 수놓는다. 또한 ‘동화의 정원’, ‘하늘마루’, ‘산이채플’ 등 각 정원에는 조형 미술품과 파빌리온, 전망대 등 다양한 체험형 조형물이 설치되어 방문객을 맞이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이반도의 자연과 지형을 닮은 넓은 초지와 나즈막한 구릉을 꾸며놓은 ‘놀이정원’과 자연의 다양한 에너지를 정원에 적용하는 정원사가 돼 비와 바람, 태양, 안개 등을 체험하는 ‘날씨 사냥꾼의 정원’, 나무 모양의 미로정원 ‘생명의 나무’ 공간도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산이정원은 기존 정원들과 달리 자연 본연의 색을 살리는 것을 지향한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정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정원, 순간의 즐거움보다는 여운을 남기는 정원,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산이정원에서 접하는 식물들은 어린나무부터 다른 모형으로 길러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구성지구 태양광 발전소 안에 있는 태양의 정원은 에너지와 자연, 인간의 공존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설계됐다. 약 4만2000평 98MW 태양열 발전 설비 가운데 자리한 태양의 정원은 솔라시도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원형 모양의 중심을 기준으로 남북을 가로지르는 십자대로에는 홍가시나무와 배롱나무를 식재해 압도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볼록 솟은 중앙부에는 나선형의 산책로와 함께 전망대로 설치됐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사계절 다른 모습의 아름다운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솔라시도에는 하늘정원, 물빛정원, 별빛정원, 달빛정원, 대지의 정원, 바람의 정원, 길 정원 등 산이면 구성리의 구성구경(九星九景)을 주제로 정원이 들어선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