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역 숙원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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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지역 숙원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총력전
‘박물관·미술관진흥법 개정안’
민형배 의원 대표발의 본회의 통과
“세계적 시각미술도시로 도약”
2025년 03월 03일(월) 19:15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시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 유치에 유리한 ‘박물관·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광주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개정안에는 ‘지방 박물관 및 미술관을 균형 있게 권역별로 설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돼 있으며, 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이 한 곳도 없는 호남권 유치에 매우 유리한 조항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현대미술관은 수도권 덕수궁관·서울관·과천관, 중부권 청주관·대전관(2026년 개관 예정), 영남권 진주관(지난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국비 예산 반영) 등으로, 호남권을 제외한 전국 권역에서 운영 중이거나 설립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지역 미술계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2023년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 무등산 자락에 있는 옛 신양파크 호텔을 미술관 건립부지로 확보했고, 지난해 3월에는 미술계, 학계 등 전문워킹그룹이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의 필요성과 방향 등이 담긴 기본구상도 수립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국회의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유치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광주시는 30년 전통의 광주비엔날레 개최도시이자 미디어아트 유네스코 창의도시라는 강점 등을 앞세워 지역특화형 미술관 건립 등을 통해 고품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호남권 최대 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반드시 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연계한 ‘삼각축 문화벨트’를 구축하고 세계적 시각미술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민·관·정이 힘을 모아 예산 확보 등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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