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흥겨워라 ‘풍류 음악회’
국립남도국악원, 렉쳐 콘서트
국악 공연에 인문학·해설 접목
3월 12일~6월 25일 매월 2회
탈춤·전래동요·한국전쟁 음악 등
국악 지식·경험 공유 ‘소통의 장’
국악 공연에 인문학·해설 접목
3월 12일~6월 25일 매월 2회
탈춤·전래동요·한국전쟁 음악 등
국악 지식·경험 공유 ‘소통의 장’
![]() 박인수 교수 |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은 알아야 할 지식이나 용어 등 장벽이 많다. 요즘들어 관람 편의성을 높이고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해설을 접목한 ‘렉쳐 콘서트’가 각광을 받는 것은 그 때문이다.
지역에서도 전통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해설형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이 오는 3월 12일부터 6월 25일까지 진도군 옥주골 창작소에서 ‘2025 해설이 있는 풍류 음악회’를 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기획으로 한국전쟁과 음악, 남미와 민속 탐험 등 다양한 주제로 짜여져 있다.
강연의 문은 3월 12일 ‘민요의 생명력과 지속 가능성’으로 연다. 민요의 생명력과 가치를 조명하는 내용이며 경인교대 음악교육과 김혜정 교수가 강의에 나선다.
이어 26일에는 국악원 박정경 원장이 ‘이상하고 아름다운 우리문화, 굿 이야기’라는 주제로 무속 신앙에서 길흉화복을 빌던 ‘굿’을 이야기한다. 박 원장은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 학예연구사를 시작으로 국립국악원(장악과·국악진흥과 등), 국악원 장악과장 등을 역임했다.
4월 16일에는 박명화 작가와 함께 ‘리듬 속 단맛: 진도와 남미의 민속탐험’을 통해 진도와 남미의 민속 뒷 이야기를 들어본다. 같은 달 23일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우리 전통춤’은 춤 이론가 김영희가 출연한다.
5월 7일 강의는 모형오의 ‘우리 땅 아이들 노래 전래동요’로 채워질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팀장을 역임한 모 씨는 동요 ‘조각난 달님’, ‘아기노래’를 작곡한 바 있다.
5월 21일에는 박인수가 ‘탈춤의 선: 잊혀진 의미’를 통해 우리 전통극 ‘탈춤’을 조명한다. 강의에서는 탈춤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톺아보고, 그중에서도 ‘선의 미학’에 깃든 아름다움을 찾아 나선다. 고려대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박인수 교수(한예종 연희과)가 강단에 선다.
이어 6월 11일에는 송현민의 ‘악기 소리 따라가니 ‘진도’의 문화가 보인다!’가 펼쳐진다. 남도문화 정수인 진도에 초점을 맞춰 음악 작품을 살펴보는 자리로, 강연자 송현민은 동시대 비평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예술 평론가다.
끝으로 6월 25일에는 6·25전쟁 75주년과 맞물려 ‘한국전쟁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처절했던 전쟁 당시 민족의 상흔을 치유하고 한의 정서를 승화시켰던 것이 바로 우리 음악이다. 해설을 맡은 이경분은 마르부르크대에서 음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프로파간다와 음악’ 등 저서에서 비극사와 음악을 분석했다.
국악원 박정경 원장은 “모든 공연에는 국악단의 소규모 공연이 곁들여지며 시청각 자료도 활용해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며 “전문가 및 유명 인사를 초청해 국악에 대한 지식, 경험을 공유하고 관객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무료 관람, 회당 30명(미취학아동 제한 운영).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지역에서도 전통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해설형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이 오는 3월 12일부터 6월 25일까지 진도군 옥주골 창작소에서 ‘2025 해설이 있는 풍류 음악회’를 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기획으로 한국전쟁과 음악, 남미와 민속 탐험 등 다양한 주제로 짜여져 있다.
![]() 박정경 원장 |
이어 26일에는 국악원 박정경 원장이 ‘이상하고 아름다운 우리문화, 굿 이야기’라는 주제로 무속 신앙에서 길흉화복을 빌던 ‘굿’을 이야기한다. 박 원장은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 학예연구사를 시작으로 국립국악원(장악과·국악진흥과 등), 국악원 장악과장 등을 역임했다.
5월 7일 강의는 모형오의 ‘우리 땅 아이들 노래 전래동요’로 채워질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팀장을 역임한 모 씨는 동요 ‘조각난 달님’, ‘아기노래’를 작곡한 바 있다.
![]()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 ‘2025 해설이 있는 풍류 음악회’를 펼친다. 이전 국악원이 선보였던 ‘해설이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강령탈춤’ 공연 장면.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
이어 6월 11일에는 송현민의 ‘악기 소리 따라가니 ‘진도’의 문화가 보인다!’가 펼쳐진다. 남도문화 정수인 진도에 초점을 맞춰 음악 작품을 살펴보는 자리로, 강연자 송현민은 동시대 비평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예술 평론가다.
끝으로 6월 25일에는 6·25전쟁 75주년과 맞물려 ‘한국전쟁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처절했던 전쟁 당시 민족의 상흔을 치유하고 한의 정서를 승화시켰던 것이 바로 우리 음악이다. 해설을 맡은 이경분은 마르부르크대에서 음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프로파간다와 음악’ 등 저서에서 비극사와 음악을 분석했다.
국악원 박정경 원장은 “모든 공연에는 국악단의 소규모 공연이 곁들여지며 시청각 자료도 활용해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며 “전문가 및 유명 인사를 초청해 국악에 대한 지식, 경험을 공유하고 관객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무료 관람, 회당 30명(미취학아동 제한 운영).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