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 산업 정책·사업 컨트롤타워 … 지역 기업 든든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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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테크노파크] 산업 정책·사업 컨트롤타워 … 지역 기업 든든한 버팀목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로드쇼 개최
수도권 8개 기업 2300억 투자 유치
남해안권 무인이동체 산업 2년차
올해 워크숍·박람회 등 지원 확대
이차전지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
산업 전략 수립 등 단계별 지원
‘레전드 50+ 대표기업’ 육성 방침
2025년 01월 23일(목) 18:15
2024년 6월 태국을 방문한 오익현 원장이 태국 농업협동조합부(MOAC)와 해외 시장 판로 개척, 스마트팜 기술 보급 확대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테크노파크가 전남 산업 관련 정책·사업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지역 산업구조의 개선,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 기술 개발 및 기업 집중 지원 등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핵심 산업에 해당하는 이차전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우주발사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대형 국책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지식재산부터 연구개발, 기술 사업화·수출 지원 등에 이르는 성장단계별 지원을 통해 ‘레전드 50+ 대표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22개 시·군에 기업 유치 및 육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시군구 연고사업 협업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전남도내 노후한 제조기업들이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지난 2023년 12월 재단법인으로 순천대 공동실험관에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12월 통합 재단으로 출범하면서 신소재센터를 편입해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는 5본부 6실 14개 센터의 거대 기관으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기업진흥본부 산하에 테스크포스팀으로 구성된 위기지원센터를 발족하고, 지역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산업·대학·연구기관·정부 및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의 기술 혁신과 첨단산업발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설립되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전남테크노파크는 지역정책 및 지역 산학연관 연계 등의 지역거점기능과 기업 성장 및 생산 지원, 인력 양성, 기술 지원 등 기술혁신기능을 갖추고 있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전남테크노파크는 2022년 10월 취임한 오익현 원장이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탄탄히 닦은 기반을 토대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산업·기업 부흥 진두지휘하는 컨트롤타워=지난 2024년 4월 전남테크노파크는 대한민국 에너지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나주시 등과 함께 서울에서 ‘2024 에너지밸리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나주 에너지밸리의 상생발전 활성화와 수도권 앵커기업 유치, 전남글로벌혁신특구와 연계한 에너지산업 육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여기서는 ㈜빛가람E&C(민간변전소 1300억원)를 포함해 수도권 8개 기업과의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해 2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밸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대 IEPP(International Energy Policy Program) 과정에 참여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개발도상국 정부부처 공무원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에너지밸리 기업의 비즈니스 협력과 해외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설명회에 이어 수도권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에너지밸리기업 10개사 투자 유치 기업 홍보, 일대일 맞춤형 투자유치 상담도 진행했다.

2024년 10월 대강당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환을 공식 선포한 전남테크노파크 임직원들.






지난해 6월에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세계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전남 에너지 대표기업 6개사와 함께 참가하기도 했다. 태양광 산업을 비롯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 탄소중립 산업 등 전남과 밀접한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동향과 미래를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엑스포가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릴 뿐 아니라 2024 탄소중립산업포럼 및 세계 태양에너지·ESS·그린뉴딜·배터리&충전인프라 엑스포가 동반 개최되는 만큼 지역기업들도 이와 관련 최신 정보를 얻고 교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월에는 부산에서 ‘남해안권 무인이동체 모니터링 및 실증기반 구축사업’와 관련 2차년도 추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산업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의 중 하나로 전남·경남·부산의 기반 시설을 활용해 무인이동체 서비스 시장 창출 및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미래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드론, AI, 빅데이터, 탄소중립, 배터리 등 지역 미래 산업과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 국내외 정보를 수집하고, 이들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지역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워크숍 개최,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 연계, 공동 추진 등 관련 기관과의 시너지 제고=전남테크노파크는 2024년 3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과 에너지산업 연구개발(R&D)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핵심 미래산업인 에너지와 관련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한 것이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전남도내 에너지 기업, 전문가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명단을 제공해 공동 사업 기획을 추진하며, 에기평에서는 최신 에너지 산업 동향 및 정보 제공과 이를 통한 전남 에너지 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같은 달 여수에서 서울대와 ‘2024 에너지밸리기업-서울대 IEPP’ 워크숍을 개최해 해외 진출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과제 발굴에 나섰다. 서울대 IEPP(International Energy Policy Program) 과정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개도국 부처 공무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에너지 및 자원 분야 석·박사 과정 대학원 학위 프로그램이다.

이 워크숍에는 전남도 에너지정책과장, 전남TP 융합기술지원본부장을 비롯해 서울대 IEPP 관계자, 가나, 미얀마,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케냐,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 에너지 기관 공무원 등 50명이 참석했다. 또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 스마트팜, 수력발전, ESS 관련 제품 등을 생산하는 도내 15개 기업도 참여했다.

2024년 7월에는 광주지방조달청, 광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전남·광주지역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고, 지역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 및 판로 개척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이다.

8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한국전력,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과 공동으로 ‘한국-태국 에너지위크’를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해 전남 에너지기업의 태국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착실히 닦고 있다. 도내 참여 기업의 사업설명회와 태국 내 기업·기관 등과 다자간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사업 제안, 공동 기술개발, 인력 양성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모두 85건(3511만 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합의각서(MOA) 1건(1167만 달러 상당), 업무협약(MOU) 11건과 함께 5만3000달러 상당의 현장 계약도 성사됐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올해도 이러한 다양한 국내외 기관, 단체, 기업, 지자체 등과의 연계, 협력, 공동 추진 등을 통해 활동 반경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미래산업 발굴해 경제 활력 기업 성장·기술 혁신 선도 지속 가능한 미래 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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