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에 문화예술기관들 축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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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에 문화예술기관들 축전 이어져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사업들 계속 전개할 계획
한강 작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참여 이력 눈길
2024년 10월 11일(금) 19:3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 문학주간’ 행사에서 발언하는 한강 작가의 모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지난 10일 광주 출신의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한강 작가를 지원해 온 국내 문화예술기관에서 수상을 축하하는 축전 및 사업계획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1일 ‘제38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한강 작가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유인촌 장관은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한국문학과 한국출판이 이뤄낸 감격스러운 쾌거이자 국가적 경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체부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문학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정적인 집필 환경을 제공하고자 ‘문학 시설 상주작가 사업’과 ‘작가 집필공간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아울러 ‘문학나눔 도서 보급사업’을 확대해 우수한 한국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이를 조명하는 ‘비평 활성화 사업’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정병국 위원장은 “문학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전 세계에 한국문학의 가능성을 증명한 한강 작가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예위는 한강 작가가 문학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래, 세계적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지원해 왔다.

1993년 ‘문학과 사회’ 등단 당시 문예지 발간을 지원했으며, 1998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창작프로그램(IWP) 및 2000년 신진문학가 지원을 이어왔다.

2005년에는 예술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몽고반점’이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뒤 대표작 ‘채식주의자’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강은 같은 해 2년 동안 작가가 직접 제작하는 라디오 방송인 문예위 ‘문장의 소리’ DJ로도 활동했다. 3개월간 문학전문 웹진인 ‘문장웹진’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이력도 있다.

이 밖에도 문예위에서 해외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작가를 파견하는 ‘지정형 레지던스’에도 참여해 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에 체류, 시·소설 ‘흰’을 발표했다.

2022년에는 문예위 ‘문학주간’에 참여해 이햇빛 피아니스트의 즉흥연주와 함께 이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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