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정’ KIA,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윤영철·윤도현 시험 무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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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 KIA,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윤영철·윤도현 시험 무대도
김도영 40-40·양현종 170이닝·박찬호 골든글러브 도전
‘부상 회복’ 선발 윤영철 내야 기대주 윤도현 실전 투입
2024년 09월 19일(목) 16:40
KIA 우승의 주역인 김도영이 올 시즌 남은 7경기에서 ‘40-40’도전을 이어간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지만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KIA는 지난 17일 우승 샴페인을 터트리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어냈다.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1차 목표를 넘어 또 다른 무대를 준비하게 된 KIA, 남은 시즌에도 도전은 계속된다.

‘우승팀’ 타이틀을 얻은 KIA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 포함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는 잠실 원정에 이어 21일 NC, 23·24일 삼성과 챔피언스필드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25일 롯데를 상대로 올 시즌 홈 최종전을 치른다.

이어 27일 대전을 찾아 한화와 시즌 마지막 대결을 갖고, 28일 사직 구장에서 진행되는 롯데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올 시즌 144경기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압도적인 질주로 우승을 확정한 KIA는 ‘88승’을 올려보고 있다.

KIA는 2017년 우승 당시 87승56패1무(승률 0.608)의 성적표를 작성하면서 2위 두산에 2경기 차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이해 기록된 87승은 구단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이다.

137경기째 우승을 확정한 KIA는 18일 현재 83승 2무 52패(승률 0.615)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팀의 베테랑으로 우승을 이뤘던 이범호 감독은 이번에는 사령탑으로 기록 경신을 노린다.

우승이 확정된 만큼 선수들의 부상 관리를 위해 베스트 멤버가 가동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직 ‘기록’을 남겨둔 주전 선수들이 있고, 기회를 노리고 있던 선수들의 ‘경쟁’도 있는 만큼 KIA는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일단 타석에서는 김도영에게 눈길이 쏠린다.

올 시즌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10’을 시작으로 최소타석 내츄럴 사이클링히트, 최연소·최소경기 ‘30-30’등을 이룬 김도영의 기록행진은 진행형이다.

김도영은 지난 17일 KT원정에서 연달아 담장을 넘기면서 37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도루는 39개를 성공시켜 놓은 만큼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40-40’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양현종도 10년 연속 170이닝에 3.2이닝만 남겨두고 있는 만큼 한 차례 더 마운드에 올라 기록의 순간을 준비한다.

‘내야의 사령관’으로 맹활약한 박찬호도 생애 첫 골든글러브 도전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펼치게 된다.

우승 확정 이후 경쟁의 순간을 기다렸던 선수들도 있다.

올 시즌 KIA는 신구조화 속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욱 탄탄해진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슈퍼 백업’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에 이어 퓨처스리그에서 기회를 엿보던 이들도 남은 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척추 피로 골절로 재활을 해왔던 좌완 윤영철과 역시 잇단 부상으로 올 시즌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윤도현에 시선이 쏠린다.

윤영철은 지난 17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3이닝을 던지면서 워밍업을 끝냈다. 윤도현도 부상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를 소화하는 등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는 골든글러브가 목표니까 경기를 다 나가려고 할 것이다. 김도영과 양현종도 기록이 남아있다”며 “또 다른 선발 투수로 윤영철이 던지는 것도 봐야 한다. 일단 두산전까지 치른 뒤 광주가서 윤도현을 올려서 스타팅으로 내보낼 생각이다. 젊은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보면서 남은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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