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4.1이닝 7실점 패전에도…삼성 패배로 매직넘버 ‘2’
2회 변우혁 역전 투런에도 5회 6실점, 키움전 5-10패
16일 KT전 우승 확정 무산…17일 SSG원정이 D데이
16일 KT전 우승 확정 무산…17일 SSG원정이 D데이
![]() KIA 변우혁이 1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2회말 헤이수스를 상대로 투런포를 기록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호랑이 군단’이 패배에도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KIA 타이거즈가 1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5-10패를 기록했다.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지우지는 못했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SSG 랜더스에 9-14패를 기록하면서, KIA의 매직넘버는 ‘2’가 됐다.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변우혁이 2회 역전 투런을 장식했지만 KIA 선발 양현종이 4.1이닝 7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시작과 함께 양현종이 세 타자에게 연달아 초구를 공략당하면서 3연속 안타와 함께 선취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김혜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원아웃을 만든 뒤 김건희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4-6-3의 병살타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에는 승부를 뒤집는 변우혁의 한 방이 나왔다.
김선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변우혁이 1사 1루에서 헤이수스의 3구째 123㎞ 커브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2-1을 만들었다. 3회에는 김도영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최형우, 김선빈의 3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3-1이 됐다.
하지만 4회초 양현종이 1사에서 김재현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박수종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3-2로 좁혀졌다.
그리고 5회 양현종이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1사에서 김혜성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김건희에게 던진 5구째 131㎞ 체인지업을 강타당하면서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최주환의 타구가 우중간에 떨어지면서 1사 2루. 양현종은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수비도 아쉬웠다. 유격수 박찬호가 박수종의 깊은 타구를 잡아낸 뒤 2루에 송구한 게 뒤로 빠졌다. 내야안타와 실책이 동시에 기록됐고, 2루 주자 최주환이 홈까지 들어왔다.
결국 KIA가 양현종을 내리고 임기영을 투입했지만 장재영과의 승부에서 볼넷이 기록됐고, 폭투로 실점까지 올라갔다.
런다운 플레이에서도 아쉬운 수비가 나오는 등 KIA는 5회에만 6실점을 하면서 키움에 분위기를 내줬다.
KIA가 6회 한준수와 이창진의 연속 2루를 묶어 2점을 추격했지만 8회와 9회에도 실점이 기록되면서 경기는 5-10패로 끝났다.
이날 승리를 했다면 빠르면 16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KIA는 D-데이를 17일로 미루게 됐다.
KIA는 16일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워 매직넘버 줄이기에 나선다. KT에서는 벤자민이 선발로 등판한다.
한편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2만500명이 입장하면서 시즌 26번째 매진이 기록됐다. 또 전국 4개 구장에 7만 7084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누적 관중 1002만 758명을 기록, KBO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렸다.
◇광주전적(9월 15일)
키움 100 160 011 - 10
KIA 021 002 000 - 5
▲승리투수 = 헤이수스(13승 11패)
▲패전투수 = 양현종(11승 4패)
▲홈런 = 김건희 8호(5회2점·키움) 변우혁 5호(2회2점·KIA)
▲결승타 = 김건희(5회 1사 1루서 좌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1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5-10패를 기록했다.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지우지는 못했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SSG 랜더스에 9-14패를 기록하면서, KIA의 매직넘버는 ‘2’가 됐다.
1회 시작과 함께 양현종이 세 타자에게 연달아 초구를 공략당하면서 3연속 안타와 함께 선취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김혜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원아웃을 만든 뒤 김건희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4-6-3의 병살타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에는 승부를 뒤집는 변우혁의 한 방이 나왔다.
김선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변우혁이 1사 1루에서 헤이수스의 3구째 123㎞ 커브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2-1을 만들었다. 3회에는 김도영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최형우, 김선빈의 3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3-1이 됐다.
그리고 5회 양현종이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1사에서 김혜성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김건희에게 던진 5구째 131㎞ 체인지업을 강타당하면서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최주환의 타구가 우중간에 떨어지면서 1사 2루. 양현종은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수비도 아쉬웠다. 유격수 박찬호가 박수종의 깊은 타구를 잡아낸 뒤 2루에 송구한 게 뒤로 빠졌다. 내야안타와 실책이 동시에 기록됐고, 2루 주자 최주환이 홈까지 들어왔다.
결국 KIA가 양현종을 내리고 임기영을 투입했지만 장재영과의 승부에서 볼넷이 기록됐고, 폭투로 실점까지 올라갔다.
런다운 플레이에서도 아쉬운 수비가 나오는 등 KIA는 5회에만 6실점을 하면서 키움에 분위기를 내줬다.
KIA가 6회 한준수와 이창진의 연속 2루를 묶어 2점을 추격했지만 8회와 9회에도 실점이 기록되면서 경기는 5-10패로 끝났다.
이날 승리를 했다면 빠르면 16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KIA는 D-데이를 17일로 미루게 됐다.
KIA는 16일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워 매직넘버 줄이기에 나선다. KT에서는 벤자민이 선발로 등판한다.
한편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2만500명이 입장하면서 시즌 26번째 매진이 기록됐다. 또 전국 4개 구장에 7만 7084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누적 관중 1002만 758명을 기록, KBO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렸다.
◇광주전적(9월 15일)
키움 100 160 011 - 10
KIA 021 002 000 - 5
▲승리투수 = 헤이수스(13승 11패)
▲패전투수 = 양현종(11승 4패)
▲홈런 = 김건희 8호(5회2점·키움) 변우혁 5호(2회2점·KIA)
▲결승타 = 김건희(5회 1사 1루서 좌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