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봉사 삶을 담은 음악극 중앙아시아에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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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사 삶을 담은 음악극 중앙아시아에 유통
ACC재단 음악극 ‘두 개의 눈’ 23일부터 24일까지 키르기스스탄공화국
2024년 08월 13일(화) 16:00
‘두개의 눈’ 공연 장면. ACC재단 제공
고전적인 심청전은 심청이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많은 고통을 인내하고 희생하는 삶을 다룬 작품이다. ‘효’에 초점을 둔 텍스트로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해 심봉사의 삶에 초점을 맞추면 전혀 다른 흥미와 담론을 생성할 수 있다. ACC 창·제작 공연인 융복합 음악극 ‘두 개의 눈’은 기존의 심청전과는 다른 서사와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음악, 판소리가 융합된 음악극은 심봉사의 서사를 매개로, 어떤 삶의 태도를 지향할 것인지 사유하게 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ACC재단)은 음악극 ‘두 개의 눈’을 중앙아시아에서 선보인다. 오는 23일~24일 키르기스스탄공화국 비슈케크 국립필하모닉홀.

지난 2020년 초연한 ‘두 개의 눈’은 미디어아트그룹 무토, 판소리 공동창작그룹 입과손스튜디오가 협력해 재구성했다. A진행되는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음악극은 전통적인 심청전과는 결이 다른 이색적인 효과와 울림을 발한다.

작품은 무토의 박훈규와 홍찬혁이 비주얼을 담당하며 거문고 박우재와 전자음악가인 신범호가 음악을 맡는다. 이밖에 이승희, 김소진은 소리꾼으로 등장하며 이향하는 고수를 맡을 예정이다.

조정란 문화유통팀장은 “중앙사이아에서 공연되는 음악극 ‘두 개의 눈’은 2021 국립무형유산원 K-무형유산페스티벌 폐막 초청 등 호평을 받아왔다”며 “공연예술의 확장은 물론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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