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인프라 강점으로 에너지 중심도시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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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인프라 강점으로 에너지 중심도시로 나아가야”
‘2030 포럼’ 지역 산업현황 진단
“새로운 자동차 생태계 조성 필요”
2024년 07월 21일(일) 20:35
지난 18일 광주시의회 예결특위회의실에서 열린 ‘2030 포럼’에 참석한 광주시의회, 광주마당 2030포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지역 총생산과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광주시가 현재 산업 구조를 전면 혁신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지역 총생산은 전국에서 하위 3번째에 해당하고, 대기업에 의존력이 높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워 재생에너지, 반도체, 미래 자동차 생태계 등 미래 전략산업을 적극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광주시의회 예결특위회의실에서 열린 ‘2030 포럼’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지역의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방향을 모색했다.

가장 먼저 발제에 나선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 산업 생산력을 감소하고 있지만, 혁신역량과 잠재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22년 기준 지역 총생산(GRDP)이 45.2조원인 광주는 세종과 제주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경제적 낙후’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역 산업 매출은 금형 등 ‘스마트뿌리산업’이 18.6조원, ‘모빌리티산업’(17조원), ‘광융합·가전사업’(11.6조원) 등이 주로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기아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 중심의 납품 의존형 산업구조, 제조업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지역 내 저부가 가치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기술고도화 혁신역량 한계도 분명하다는 것이 김 원장의 지적이다. 여기에 세계 경쟁력를 갖지 못해 경기 변동에 취약하고 청년 인구의 정주 여건마저 미흡한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다만 혁신역량은 높아지고 있고 잠재력과 전망이 좋다”며 “특히 재생에너지 인프라의 28% 차지하고 있는 호남은 ‘에너지중심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경록 광주연구원 첨단산업도시연구실장은 “기존 광·가전과 자동차전장부품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자동차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취임 이후 광주시는 5대 전략사업으로 모빌리티, 인공지능, 문화콘텐츠, 에너지, 메디헬스산업, 2개 기반사업 광융합·가전, 스마트뿌리산업, 2개 도전산업 반도체와 데이터산업 등을 육성하고 있다.

한 박사는 “광주의 9대 대표산업을 13개 초광역 공약과제를 보다 현실화 해야 한다”며“광주첨단산단과 빛그린·하남 산단을 연계해 ‘광주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첨단패키징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광주전남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 광주 군공항 이전, 달빛고속철도 조기건설, 미래차산단 철도 구축 등도 공약과제로 꼽았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세계 산업은 2015년 디지털 전환 변곡점을 맞은 후 급변하고 있다”며 “최근 ‘그린 전환’이 새로운 성장기회”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 역시 재생에너지 발전 기반이 충분한 호남은 이를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제언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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