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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 “한준수, 상황에 따른 플레이 필요”…변우혁으로 분위기 전환
3회 김재환과의 승부·진루타 아쉬움…4회 김태군과 교체
“마무리 정해영 교체…동점 상황, 컨디션 안 좋아 보여”
좌투수 상대 대비 오른손 타자 변우혁 콜업, 박정우 말소
2024년 05월 25일(토) 12:13
KIA 정해영과 한준수. <KIA 타이거즈 제공>
컨디션이 안 좋아서, 흐름이 안 좋아서….

KIA 타이거즈는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5-7 재역전패를 당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8회말 이우성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이 나왔지만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양의지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하면서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부가 5-5로 돌아간 9회 1사에서 KIA는 빠르게 마무리를 교체했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동점이 됐고 컨디션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았다. 본인이 가지고 있던 스피드도 안 나오는 것 같고, 몸이 덜 풀린 것 같았다. 장현식이 역전 전에 몸을 다 풀어놓은 상황이었다. 투수 코치님도 교체가 낫다고 해서 바꾸게 됐다”고 정해영의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

앞서 4회에는 포수 자리에 변화가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던 한준수를 4회초 수비 때 김태군으로 교체했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3경기 연속 한준수를 포수로 세웠는데 3경기 흐름이 다 비슷했다. 투 아웃 이후에 주자를 내보내고 실점하고, 포수로 더 공부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끊어줄 타이밍에는 끊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었다. 투 아웃에 주자 나가서 점수와 연계됐다”며 “(3회초) 하위타순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 김재환이 홈런을 잘 치는 선수인데 풀카운트에 몸쪽 직구 승부를 했다.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24일 선발이었던 황동하는 0-2로 뒤진 3회초 2사에서 김재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었다.

이범호 감독은 또 “타석에서도 3점을 지고 있는데 노아웃 이후 주자를 3루로 보내고 1점이라도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 타이밍도 좋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로 배터리 구성해 시너지 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3경기를 비슷한 느낌으로 운영하다 보니까 김태군으로 바꿔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금 더 공부를 하면 좋겠다. 연봉이 중요한 게 아니고 주전으로 가야 하는 선수다. 투수들이 어떤 구종이 가장 좋고, 상황에 따라 어떤 볼 배합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KIA는 0-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선빈의 좌측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어 타석에 선 한준수가 진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원준과 박찬호도 땅볼로 물러나면서 무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패를 끊기 위한 ‘조기 교체’에도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KIA는 25일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KIA는 외야수 박정우를 말소하고 내야수 변우혁을 콜업했다. 좌투수들과의 승부를 염두에 둔 교체다.

이범호 감독은 “두산 브랜드도 있고, 다음 주 NC전에 하트도 들어온다. 왼손 투수를 많이 만나야 하는 상황이다. 뒤에 백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는 스타팅으로 나가서 할 수 있는 (오른손) 타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우성을 외야로 쓰면 된다”며 “변우혁이 퓨처스에서 출루율, 홈런도 좋았다. 팀 분위기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1루수(변우혁)-김태군(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에서는 브랜든이 선발로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