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8돌 맞아 27회째 단체전 열고 있는 한국무등아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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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8돌 맞아 27회째 단체전 열고 있는 한국무등아트협회
예술의거리 무등갤러리서 22일까지
서양화, 한국화, 민화, 사진 등 다채
2024년 05월 19일(일) 17:20
서경애 작 ‘사색의 정원-어머니2’
한 단체를 만들어 50여 년 가까이 지속해왔다면 그 자체로 대단한 일이다. 반백년이라는 시간은 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회원들 개개인들이 한마음 한뜻을 모으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한국무등아트협회(회장 정기석·무등아트협회)회는 올해로 창립 48돌을 맞아 27회 회원전을 열고 있어 화제다.

오는 22일까지 예술의거리 무등갤러리에서 개최중인 전시는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른다. 서양화, 한국화, 디지털 일러스트, 민화, 사진 등의 다양한 작품 70여 점이 출품됐다.

정기석 회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 전회를 넘어 우리 협회의 오랜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예술적 열정과 창의성의 축제”라며 “우리 협회가 걸어온 긴 여정을 돌아보는 한편 지금까지 성과와 향후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여 작가로는 박근수, 서원길, 김홍식, 황윤수, 박순덕, 강맹순, 정기문, 정원석, 서경애, 정연심, 이맹자, 최승우, 박숙자, 정기석, 장복자, 마혜경, 임재율, 김지영, 조추옥, 이경현, 황효선, 임동희, 배수정, 김규린, 김우진 등이다.

박근수의 ‘천불동 추색’은 설악산의 가을 비경을 담은 작품이다. 섬섬옥수 같은 산의 비경 사이로 흘러내린 맑은 계곡물이 곧 다가올 무더위를 식혀주는 듯하다.

척박한 삶을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모티브로 형상화한 서경애의 ‘사색의 정원’ 작품들은 아련하면서도 정감어린 향수를 발한다. 한지를 사용해 희생과 인고의 삶을 살아온 어머니의 한평생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임재율 작 ‘빛 속으로’
임재율의 ‘빛 속으로’는 겨울 숲의 사이로 비쳐드는 빛을 사실적이면서도 몽환적으로 포착한 작품이다. 사진이지만 풍경화 같은 아우라를 발하는 작품은 작가의 심상과 자연의 소리와 바람, 안개가 절묘하게 섞여 있다.

한편 무등아트협회는 지난 1976년 당시 전남매일신문 디자인실장을 역임하던 서길원씨가 광주지역 디자이너들과 뜻을 모아 ‘무등그래픽다자인회’로 창립했으며 같은 해 4월 광주학생회관 전시실에서 창립전을 개최했다. 이후 1990년대 후반 17번째 전시를 끝으로 휴직기에 들어갔다가 2015년 ‘무등그래픽서화오늘전회’로 이름을 바꿔 회원전을 이었다. 2019년 ‘무등아트오늘회’로 명칭을 바꿔 매년 회원을 열어오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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