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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저조 전남어업 구조개선책 시급하다
2024년 05월 14일(화) 00:00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연근해 어선을 보유하고도 경남과 부산보다 어업 생산량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연구원은 엊그제 내놓은 ‘전남 연근해어업 구조개선을 위한 효율적 지원 방안’(이슈리포트)에서 2023년 전국 어업 생산량은 총 95.6만t으로 전년 생산량(88.9만t)에 비해 7.6%, 생산금액은 총 4조3673억 원으로 전년 생산금액(4조430억 원)에 비해 8.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남은 고부가가치 어종을 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생산금액이 21.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남(15.5%), 부산(1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전남의 어업 생산량(17.6%)은 부산(23.6%), 경남(20.1%)에 이어 세번째여서 우려를 낳고 있다. 전남의 연근해 어선이 2만7010척으로 전국(6만4385척)의 42%에 달하고 경남(1만3589척), 부산(3342척)보다 월등히 많은 데도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전남의 어선 보유 대수가 많은 데도 부산,경남 등지에 비해 생산량이 크게 낮다는 의미다. 박은옥 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전남 지역의 어선이 노후한데다 소규모여서 생산량이 떨어지고 있어 어선 현대화와 첨단기술 적용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전남 연근해 어업은 오래전부터 수산자원 고갈과 선박 노후화 등으로 경보등이 켜진 상태다. 그때마다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어선 감척, 수자원 보호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게 사실이다. 차제에 어업 구조 효율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어선 감척, 감척 어업인에 대한 폐업지원 등 절차에 문제점이 없는지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어민 소득과 직결되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선박·어구 현대화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전남이 지속가능한 어업구조를 대표하는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