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차 김태군 첫 멀티홈런에도 마운드 ‘흔들’…KIA 4-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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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차 김태군 첫 멀티홈런에도 마운드 ‘흔들’…KIA 4-7패
전상현 0.2이닝 3실점 패전투수
삼성 ‘대타작전’ 성공 8연패 탈출
2024년 04월 06일(토) 21:00
KIA 김태군이 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서 4회말 역전 투런을 날린 뒤 덕아웃에서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마운드 난조로 4연승을 잇지 못했다. KIA의 막강 불펜 전상현을 공략한 삼성은 8연패에서 탈출했다.

KIA가 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4-7 재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윤영철이 5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4.2이닝 4실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6경기에서 ‘0’의 행진을 펼쳤던 전상현이 0.2이닝 3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또 이날 8개의 볼넷과 3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면서 어려운 승부를 했다.

17년 차 ‘안방마님’ 김태군이 프로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관중석을 달아오르게 만들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태군의 시즌 1호포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기록됐다.

0-2로 뒤진 4회말 1사에서 최원준이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타구로 3루까지 내달렸다. 이창진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1-2로 추격을 한 KIA.

김태군이 ‘한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태군은 삼성 선발 이승민의 6구째 129㎞ 슬라이더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3-2를 만들었다.

5회 2실점을 하면서 다시 3-4으로 뒤진 6회말 김태군이 이번에는 동점포를 만들었다.

2사에서 임창민을 상대한 김태군은 2구째 135㎞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김태군의 연타석 홈런은 시즌 3번째, 통산 1172번째, 개인 첫번째.

김태군의 분전에도 굳건하던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KIA는 승리를 내줬다.

윤영철이 4.2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4실점을 하면서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9회에는 전상현이 난타를 당했다.

4-4로 맞선 8회 2사 1·2루에서 출격해 김재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던 전상현이 9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전상현이 선두타자 안주형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까지 내주면서 무사 2루, 이병헌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삼성이 스퀴즈를 시도했지만 초구에 파울이 나오자, 박진만 감독이 공민규를 빼고 김헌곤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원스트라이크를 안고 타석에 선 김헌곤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타점을 올렸다.

4-5에서 끝이 아니었다. 전상현이 김지찬, 김현준에게도 연달아 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하고 윤중현으로 교체됐다. 고의사구로 구자욱을 내보낸 윤중현이 김재성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꿨다. 이와 함께 전상현의 성적은 0.2이닝 4피안타 3실점이 됐다.

9회말 KIA가 오승환을 상대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대타 고종욱이 좌측 펜스 맞은 2루타를 기록했지만 대타 서건창이 1루 땅볼, 김도영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KIA는 7일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4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삼성에서는 이호성이 선발로 출격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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