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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부르는 타이거즈, 팬은 춤을 춘다
투타 밸런스로 승전보…안방·원정 상관없이 만원 관중 ‘호응’
삼성과 홈에서 주말 3연전…윌 크로우·윤영철 연달아 출격
2024년 04월 04일(목) 20:25
KIA 타이거즈가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출발하면서 관중석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KIA는 5일부터 삼성을 상대로 챔피언스필드에서 주말 3연전을 갖고 관중 동원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다시 한번 홈구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까?

잠실-수원 원정길에 나섰던 KIA 타이거즈가 안방으로 돌아와 5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이범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내세운 KIA의 초반 행보는 좋다.

투타의 밸런스로 승수를 쌓아가면서도 그냥 지지 않는 다음을 위한 패배를 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큰 틀에서 체계적으로 팀이 돌아가면서 달라진 뒷심을 보여주고 있는 KIA, 관중석 분위기도 달라졌다.

KIA는 3월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시즌 개막전을 만원 관중 앞에서 치렀다 .

이날 챔피언스필드에 2만500명이 입장하면서 지난 2019년 7월 13일 이후 첫 매진이 기록됐다. 7-5 승리로 개막전 6연패를 끊은 KIA는 분위기를 이어 개막 두 번째 경기 매진까지 노려봤지만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시즌 첫 원정길에서도 만원 관중의 환영을 받았다.

KIA는 3월 29일 잠실로 가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원정경기를 가졌다. 금요일 저녁 잠실 구장은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잠실에는 2만3750명이 입장해 매진이 기록됐다.

그리고 30일, 31일에도 관중석이 가득 차면서 잠실 3연전 매진 사례가 만들어졌다.

비도 팬들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KIA의 두 번째 원정지인 KT위즈파크에 지난 2일 오후 늦게까지 비가 이어졌지만 이날 9682명이 입장해 야구를 즐겼다. 수요일이었던 3일에도 8050명이 입장했다. 앞선 주중 KT 홈경기 화·수 입장객이 4378명, 5271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KIA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홈에서 주말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KIA는 내심 ‘만원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 KIA가 기대하는 D데이는 6일이다.

평균 관중이 가장 많은 토요일 경기인 데다 비가 개면서 완연한 봄날씨가 기대된다. 또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아기 호랑이’ 윤영철의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등 흥행을 위한 요소들이 잘 갖춰져 있다.

현재 예매 상황을 보더라도 주말 3연전 중 토요일 경기의 남은 좌석이 가장 적다.

흥행 분위기를 살리는 건 역시 승리다.

KIA 구단 관계자는 “하루 평균 500장 정도 추가로 예매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가 이기는 날에는 1000장 정도가 팔린다”고 귀띔했다.

주말 3연전 스타트를 끊는 윌 크로우가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면 KIA는 다시 한번 만원 관중과 호흡하면서 봄날 뜨거운 야구를 할 수 있다.

KIA는 2024시즌 홈 목표 관중을 75만명으로 잡았다. 올 시즌 홈에서 73경기를 치르는 만큼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평균 1만2740명이 챔피언스필드를 찾아야 한다.

현재 KIA는 홈에서 3경기를 치러 3만6500명(평균 1만2167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KIA가 초반 흐름을 타고 성적과 흥행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