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대진표 완성한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2024년 03월 04일(월) 00:00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4·10 총선 경선 대진표를 완성했다. 광주는 비교적 빨리 경선 대진표가 나왔지만 전남은 영암·무안·신안 해체와 순천 분구 논란으로 선거구 획정이 늦어진 탓에 경선 후보의 윤곽이 늦어졌다.

민주당은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2곳은 단수 및 전략 공천으로, 나머지 16곳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했거나 경선을 앞두고 있다. 광주는 8개 선거구 가운데 5곳에서 경선투표를 마쳤는데 광산을 민형배 의원 한명을 제외하고 4명의 현역이 모두 신인에게 고배를 마셨다. 서구갑과 광산갑은 2인 경선을 앞두고 있고 광주·전남 유일 전략선거구인 서구을은 3인 경선이 진행된다. 10개 선거구가 있는 전남에선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 의원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각각 단수공천과 전략공천을 받았고 나머지 8곳은 2인이나 3인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 전체로 볼때 이번 총선 공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친명 횡재 비명 횡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친 이재명 체제 구축을 위한 사천(私薦) 논란이 있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원래 야당의 공천 과정에는 잡음이 있기 마련이다.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자리를 줄 수 있는 여당에 비해 야당은 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에 몸 담았던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민주당 공천 파동에 대해 “친문도 권력을 쥐고 있을때는 똑같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호남으로 좁혀 보면 비교적 준수한 공천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중앙 정치에서 존재감이 없고 지역 유권자와 소통도 부족한 현역 의원에 대한 물갈이 여론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정부 요직에서 재정을 총괄한 후보 등 능력있는 신인과 다선의 중진이 힘을 모으면 22대 국회에선 호남의 정치력 복원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찌 됐건 이제부터는 후유증을 최소화 하고 원팀으로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