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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 생존자 천명 아래로…역사 전승작업 시급
1년새 360명 사망 904명 남아…정부·지자체, 역사관 건립 등 서둘러야
2024년 02월 28일(수) 21:30
일제강점기 국외로 끌려가 강제노역에 종사한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가 처음으로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지난달 기준 국외 강제동원 생존자는 904명(광주 28명, 전남 82명)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국외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의료지원금 지급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생존자는 1264명이었지만 1년 새 360명이 사망하면서 1000명대가 무너졌다.

이 중 여성 생존자는 83명(광주 6명, 전남 4명)이다.

의료 지원 수급자는 연도별로 2011년 2만 365명에서 2021년 2400명으로 대폭 감소했고 2022년 1815명, 2023년 1264명, 올해 904명으로 해마다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시민모임은 “10대에 동원된 이들마저도 90대 중반에 이르면서 대부분 요양병원에 계신다”며 “연 80만원인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고령 생존 피해자들에 대한 실효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 및 지자체 차원의 자료 수집, 피해자 구술 채록 사업, 역사관 건립 등 피해자들의 경험과 기억을 전승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