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에 전남의 매력 알리고 싶어요”
‘제1기 전남학생외교단’ 단장 김주은·부단장 박일란 양
전남미래교육재단 선발 20명 인권·역사 등 팀 구성 1년 활동
5월 여수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참여 홍보 앞장
전남미래교육재단 선발 20명 인권·역사 등 팀 구성 1년 활동
5월 여수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참여 홍보 앞장
![]() 전남외고 김주은 |
![]() 창평고 박일란 |
“전남을 세계로, 나아가 미래로!”
세계에 전남을 알리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제1기 전남학생외교단’이 최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 소속 전남미래교육재단은 지난 22~23일 학생외교단 역량 강화캠프를 열고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전남미래교육재단은 지역 우수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명의 전남 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제1기 학생외교단은 전남의 역사·문화를 알리고, 환경·전쟁·젠더·인권·경제 등 각 관심 분야별로 팀을 짜 1년 간 활동을 펼친다.
UN에서 일하는 게 꿈인 김 양은 단원들과 함께 ‘전세계 청소년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 나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는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김 양의 가치관과도 맞닿아있다.
부단장 박일란(15·창평고 1년)양은 오는 5월 여수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외교단은 이날 각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현장 지원과 전남 알림이 역할을 하게 된다. ‘장흥은 사람보다 소가 많다’며 고향을 소개한 박 양은 전남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향 장흥에서 매년 물축제가 열리는데,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전남을 홍보하고 싶어요.(웃음) 아, 장흥하면 삼합도 빼놓을 수 없죠. 육지와 바다가 연결된 전남처럼 삼합도 표고버섯, 소고기, 키조개가 어우러져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음식이랍니다.”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박 양은 외교단 활동을 통해 청소년 우울증 문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또래 상담부 활동을 하면서 많은 친구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는다는 걸 알게 됐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더라고요.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각국의 문화와 스트레스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고 싶습니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