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찾아 돌아다니느라 회의 늦을 일 없겠네…전남서 이뤄진 자율주행차 주차·호출 시연 지켜
  전체메뉴
주차장 찾아 돌아다니느라 회의 늦을 일 없겠네…전남서 이뤄진 자율주행차 주차·호출 시연 지켜
2024년 02월 26일(월) 16:15
주소기반 자율주행차 원거리 주차 실증 시연회. <전남도 제공>
#.26일 오후 1시 업무차 전남도청을 찾은 민원인 A씨 차량이 청사 북쪽 입구인 오지호 문 앞에 멈춰섰다. A씨가 내린 뒤 휴대전화 앱으로 750m가량 떨어진 남악 호수 인근 F 주차장 주소를 입력하고 주차 명령 버튼을 누르니 차량은 운전자 없이 스스로 20㎞ 속도로 운전, 자율주행자 존에 안전하게 주차했다. A씨가 업무를 마치고 청사 남쪽 김영란 문 입구로 나가 앱으로 차량 호출을 하니 자율주행차는 3분 만에 A씨가 대기하던 장소에 도착했다.

26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주소정보를 융·복합해 주소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의 원거리 주차 실증 시연 행사가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전남도가 지난해 행안부의 혁신창출 공모사업에 선정된 ‘주소 기반 자율주행차 주차 시범사업’ 보고회로, 일상 생활공간과 주차 공간이 멀리 떨어진 경우를 감안한 미래형 주차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실증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LX 공사, 한국교통대·대구대 산학협력단과 기업 관계자 등 6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증 시연이 이뤄졌다.

전남도는 실시간 주차관제정보와 주차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융합, 혼잡한 주차장에서 비어 있는 주차면까지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주차 운행시간이 줄어들게 돼 탄소배출량 절감, 지하주차장 내 실내공기질 악화를 막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소기반 주차정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정부의 2027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정책에 따라 주차장, 주차면 등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주차 안내, 내 차 찾기 서비스 뿐 아니라 차량 긴급출동, 전기차 충전 및 돌발사고에 대한 긴급구호 요청시 보다 편리하게 접근하는 게 가능해진다.

전남도 관계자는 “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조성중인 최첨단 스마트시티, 광주~영암 간 초고속도로에 관련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여건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