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유족 등 국회 앞서 보고서기획단 재구성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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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유족 등 국회 앞서 보고서기획단 재구성 촉구 기자회견
2024년 01월 11일(목) 13:25
<여순항쟁전국유족총연합 제공>
여순사건 유족들이 국회 앞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순사건위원회 등에게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기획단을 재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여순항쟁전국유족총연합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 대책범국민연대(이하 연대)는 10일 서울 국회소통관과 여순사건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대는 “최근 꾸려진 여순사건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편향된 비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며 “위촉직 10명 중 유족대표 1명을 제외하면 단 한 명도 여순사건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단원이 없는 점도 현행법을 위배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기획단 구성을 즉시 재구성 할 수 있도록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야 한다”며 “오랫동안 여순사건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정치적·이념적으로 중립적인 인사들로 기획단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더 이상 아픈 과거의 역사를 이념과 정치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여순사건 진실규명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기획단을 즉각 해체하고 역사에 바로 남을 기획단으로 재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여순사건 진상보고서기획단 단원 15명을 구성해 발표했으나, 이 중 법률전문가·학계·전문가 9명의 단원들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뉴라이트 활동을 했거나, 역사왜곡 발언을 하는 등 극우 인사로 구성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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