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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70억원대 재정 부담 농어촌버스 칼 빼 든다
승객 감소 대응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검토
올해 화순군 재정지원금 77억원 해마다 증가
내년 6월 연구용역 마무리…하반기 본격 추진
2023년 12월 26일(화) 18:15
화순과 광주를 오가는 농어촌버스.<화순군 제공>
화순군이 매년 70억원대에 달하는 농어촌버스 재정지원 부담을 덜기 위해 대중교통 체계에 칼을 빼 들었다.

화순군은 최근 수요응답형 버스(DRT) 도입 및 운영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사업비 9900만원을 들인 연구용역은 지난달 시작해 내년 6월까지 7개월가량 진행한다.

화순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는 농어촌버스는 52대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농어촌버스 수요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화순군이 농어촌버스 운수업체에 올해 지급한 재정지원금은 77억원으로, 전년(73억원)보다 5.5% 증가했다.

화순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농어촌버스 수요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운송업체는 승객 감소와 인건비·유류비 등 운송원가 인상 등이 겹쳐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화순군은 농어촌버스 승객 감소에 따른 군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시작하게 됐다.

대중교통 노선 체계 개편에 한계를 느끼고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이동 수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농어촌버스 운행 현황과 대중교통 운영체계 문제점, 노선 개편 방향 등을 논의했다. 구복규 화순군수와 교통 전문가, 화순군의회 의원, 운수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화순군은 지역 구조와 대중교통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노선 개편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수요응답형 버스(DRT), 읍내 순환버스 등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대중교통 노선 개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기존의 운송업체와 택시 업계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지속 실현이 가능한 대중교통 체계 개선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순=배영재 기자 by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