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균, 광주FC 팀 최초 ‘유스출신 원클럽맨 100경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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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균, 광주FC 팀 최초 ‘유스출신 원클럽맨 100경기’ 달성
K리그1 전북과 경기서 대기록
“최종전 승리하고 활짝 웃겠다”
2023년 11월 26일(일) 20:40
이희균
광주FC의 이희균이 팀 최초 ‘유스출신 원클럽맨 100경기’ 기록을 달성했다.

이희균은 지난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K리그1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희균은 경기가 끝난 뒤 “100경기는 요즘 많은 선수가 하는 거라서 의미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프로 1년 차 때 형들이 하는 것보고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하게 돼서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구단 최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서 이번 100경기가 돋보인다. 그동안 광주에서는 금호고 출신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 했다. 하지만 광주에서 시작해, 광주에서 100경기를 채운 유스 선수는 이희균이 처음이다.

광주 최초 유스 출신 원클럽맨 100경기 출전 기록을 장식한 이희균은 “구단 유스 최초라고 하니까 그게 영광인 것 같다”며 “첫 경기가 가장 의미 있고 제일 떨려서 기억에 남는다”고 시작점을 이야기했다.

이희균은 2019년 3월 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서울이랜드와의 개막전에서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

‘금호고 듀오’로 기대를 받았던 엄원상(울산)과 나란히 프로 개막전을 치렀던 그는 프로 첫해 16경기에 나섰다. 2020년에는 단 두 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전북전까지 33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기록하면 100경기를 채웠다.

이희균은 “올해는 전체적인 방향성이 기억에 남는다. 축구 커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바뀐 것 같다. 첫 경기를 뛰었을 때는 기대 받는 신인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더 믿음 있는 선수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효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이희균은 물 만난 물고기가 됐다.

이희균은 “신인 시절에는 경기 조금 못하면 빠지니까 자신감이 없었다. 지금 감독님은 계속 믿음을 주시니까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이정효 감독님은 내게 정말 최고의 감독님이다. 인간으로서도 존경하고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유스 최초의 주인공이 됐지만 이희균에게는 팀의 패배로 아쉬운 100경기 날이 됐다.

3위 확정을 통해 구단 첫 ‘아시아무대’를 노렸던 광주는 이날 전북전 패배로 12월 3일 홈에서 치러지는 포항스틸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사활을 건 승부를 하게 됐다. 이희균은 최종전 승리 뒤 활짝 웃겠다는 각오다.

이희균은 “101번째 경기는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도 하고 중요하다. 승리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 준비하고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주=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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