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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11월호
독서문화 운동 ‘책 읽는 사람, 책 읽는 도시’
‘남도의 섬으로 떠나는 블루투어·ESG 여행’
2023년 10월 31일(화) 19:25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다. 책을 읽는데 계절이 따로 있나 싶지만, 사자성어 ‘등화가친(燈火可親·등불을 가까이 할 수 있어 학문을 탐구하기에 좋은 계절)’을 봐도 그렇고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면 독서를 하기에 딱 좋은 계절임은 분명하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11월호 특집은 ‘책 읽는 사람, 책 읽는 도시’다. 종이책만 읽던 때를 지나 전자책과 오디오 북, 유튜브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독서 트렌드를 살펴보고 지자체의 독서문화 운동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독서모임을 소개한다.

이달의 ‘예향 초대석’ 주인공은 1827년 ‘정해박해’를 다룬 다룬 장편 역사소설 ‘사랑과 혁명’(전 3권)을 펴낸 이야기꾼 김탁환이다. 곡성으로 집필실을 옮긴 작가는 200여 년 전 천주교인들이 갇혔던 감옥 옆에서 살며 원고지 6000매 분량을 7차례 퇴고했다. 글을 쓰며 농사를 짓고 생태책방도 운영하는 ‘마을 소설가’의 문학과 마을공동체 이야기를 듣는다.

깊어가는 가을, 클래식과 함께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지난 6월 옛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광주예술의전당’으로 새로운 이름을 달고 시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3년에 걸친 리모델링을 거쳐 모습을 드러낸 광주예술의전당은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클래식 대중화를 모토로 내건 공연계의 색다른 시도와 광주예술의전당의 무대를 소개한다.

‘맛과 멋 함께, 남도 유람’은 지리산과 섬진강, 널찍한 들녘, 순박하고 인정 넘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고장 구례로 향한다. 천은사 ‘상생의 길’과 ‘섬진강 대숲길’, 피아골 단풍, ‘지리산 스카이 런’ 등 늦가을 햇살을 한껏 안은 구례는 매력의 고장이다. 지리산 초피를 이용한 육포와 직접 농사지은 팥으로 건강 양갱을 만들고 있는 청년농부들도 만나본다.

‘新전남관광여지도’의 테마는 ‘남도의 섬으로 떠나는 블루투어·ESG 여행’으로 정했다. 섬은 여행의 시작점이자 종착지이기도 하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도 바다가 보이는 섬을 찾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쉼을 찾고자 할 때도 섬으로 향한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남도의 섬, 그중에서도 새롭에 떠오르고 있는 여수~고흥 백리섬섬길과 친환경 투어를 할 수 있는 신안 비금·도초도를 찾아 떠난다.

특별기획 ‘목포, 어디까지 가봤니?’ 편은 오는 4~5일 개최되는 ‘2023 목포 문화재야행’과 ‘1897 타임머신 문화예술 난장 in 해관’을 소개하고, 조선 중기 선비 만귀 장창우가 생의 만년에 돌아와 광주 서구 세하동에 지었다는 만귀정(晩歸亭)을 찾아 절경과 풍류를 노래했던 당시의 흔적을 찾아본다.

이외에 ‘문화를 품은 건축물’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이 고향 홍성에 둥지를 튼 ‘이응노의 집’을 들여다보고, ‘도시를 바꾼 아트 투어리즘’은 전원형 미술관 ‘뮤지엄산’으로 일약 관광도시가 된 강원도 원주로 떠난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