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선풍기처럼 휴대하기 좋은 구명장비 만들겠다”
2023 으뜸인재 <19>목포해양대 권혜지·천미소·조율
전남도 ‘무한도전 프로젝트’ 참여 ‘구명튜브 발사기’ 개발 중
연말 시제품 제작 “청년 창업에 인재육성 프로젝트 꼭 필요”
전남도 ‘무한도전 프로젝트’ 참여 ‘구명튜브 발사기’ 개발 중
연말 시제품 제작 “청년 창업에 인재육성 프로젝트 꼭 필요”
![]() 휴대용 인명 구조장비 발사기를 제작중인 국립 목포해양대 권혜지, 천미소, 조율씨(왼쪽부터). |
“인명 구조 장비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더 많이 비치돼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안전성을 기본적으로 갖춘 상태에서 가격도 저렴하고 고정식이 아니라, 이동이 가능한 구명 장비를 구상중입니다.”
국립목포해양대 권혜지(24·항해학부 2년), 천미소(20·해양메카트로닉스학부 1년), 조율(23·항해정보시스템학부 4년)씨는 요즘 구명 장비 설계 도면을 수정하고 새롭게 개선하느라 고민이 많다. 어떻게 해야 장비 사용 범위를 넓혀 동시에 여러 명의 구조자를 구할 수 있을 지, 생존율을 높이는 장비를 설계에 반영하느라 주말에도 학교를 찾아 보고서를 뒤지고 사례를 찾는다.
권씨 등은 학교 창업동아리에서 ‘라이프샷’이라는 팀을 꾸려 전남도가 대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는 ‘2023 대학생 무한도전 프로젝트’에 참여, 해상 안전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대 학생이다보니 바다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해상안전도 신경을 더 쓰게 되더라구요. 쉽게, 더 자주 바다를 찾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물에 빠진 사람에게 튜브를 로켓처럼 날려보낼 수 있는 인명 구조 장비를 생각한 이유다. 물에 빠진 사람을 향해 조준하고 버튼만 누르면 튜브가 발사되는 장치로, 고정식 발사기에서 버튼을 눌러 튜브를 던져보내는 기존 장비와 달리 이동이 가능하다는 게 차이점이다. 구조자가 직접 튜브를 던지는 경우 던지는 사람의 힘에 따라 사정거리도 다르고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권씨 등이 제작중인 ‘구명튜브 발사기’는 발사 거리를 조절할 수 있고 휴대도 가능해 안전요원 뿐 아니라 물에 빠진 사람을 먼저 발견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손 선풍기처럼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면 안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고정식 발사대는 설치된 곳이 많지 않거든요. 저희들이 제작중인 발사기는 휴대성을 고려해 길이 70㎝ 정도로 만들 겁니다. 설계 도면 작업을 끝내고 3D 프린터로 제작중이니 연말이면 발사기 시제품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권씨 등은 애초 세워둔 월별 추진계획에 따라 도면 작성, 부품 제작 및 테스트, 시제품 제작 순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솔직히 학생들이라 아이디어가 있어도 제품화하기까지는 힘들어요. 시제품 제작까지 들어가는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거든요. 저희도 프린터, 설계도면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만 생각해도 1000만원이 넘을 것 같아요. 이런 현실 속에서 무한도전 프로젝트를 선배한테 들었어요. 우리끼리 생각만 하는 수준을 넘어 구상을 현실화시키는 데 도움을 줬어요.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꿈꾸는 젊은 대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권씨 등은 내년까지 구명 장비 설계 도면 제작을 거쳐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인명 구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개발하고 싶다는 구상이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았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국립목포해양대 권혜지(24·항해학부 2년), 천미소(20·해양메카트로닉스학부 1년), 조율(23·항해정보시스템학부 4년)씨는 요즘 구명 장비 설계 도면을 수정하고 새롭게 개선하느라 고민이 많다. 어떻게 해야 장비 사용 범위를 넓혀 동시에 여러 명의 구조자를 구할 수 있을 지, 생존율을 높이는 장비를 설계에 반영하느라 주말에도 학교를 찾아 보고서를 뒤지고 사례를 찾는다.
“해양대 학생이다보니 바다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해상안전도 신경을 더 쓰게 되더라구요. 쉽게, 더 자주 바다를 찾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손 선풍기처럼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면 안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고정식 발사대는 설치된 곳이 많지 않거든요. 저희들이 제작중인 발사기는 휴대성을 고려해 길이 70㎝ 정도로 만들 겁니다. 설계 도면 작업을 끝내고 3D 프린터로 제작중이니 연말이면 발사기 시제품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권씨 등은 애초 세워둔 월별 추진계획에 따라 도면 작성, 부품 제작 및 테스트, 시제품 제작 순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솔직히 학생들이라 아이디어가 있어도 제품화하기까지는 힘들어요. 시제품 제작까지 들어가는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거든요. 저희도 프린터, 설계도면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만 생각해도 1000만원이 넘을 것 같아요. 이런 현실 속에서 무한도전 프로젝트를 선배한테 들었어요. 우리끼리 생각만 하는 수준을 넘어 구상을 현실화시키는 데 도움을 줬어요.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꿈꾸는 젊은 대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권씨 등은 내년까지 구명 장비 설계 도면 제작을 거쳐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인명 구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개발하고 싶다는 구상이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았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