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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느린학습자’ 성장 돕는다
남부대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
현장교사 교육 후 아동센터 40곳으로 파견…과목별 맞춤 학습
2023년 09월 19일(화) 19:45
광주지역 ‘경계선 지능아동’의 사회적응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남부대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지원단)은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을 통해 광주지역 경계선 지능 아동(느린학습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느린학습자는 지적장애와 정상 지능의 중간 지능 수준을 보이는 아동으로 지능지수(IQ)가 대략 75~85 정도에 속하는 아동을 말한다.

지적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급 혹은 특수학교와 같은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느린학습자를 위한 제도는 미흡해 통상 일반 학교에 들어가서 교육을 받는다. 이 때문에 느린학습자는 학습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다.

평균적으로 느린학습자는 동일연령 아동 중 1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91.3%가 따돌림·학교부적응의 어려움에 처하고, 60.5%는 학업능력 수준에서도 하위 8%이하로 조사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느린학습자는 정서·사회적 관계 측면에서 자존감이 낮고 의존적 특성을 보이는 등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익숙하지 못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학력 초기부터 교육·인지·정서·사회 측면에서 다양한 방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원단은 느린학습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지원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권위원회가 지원하는 복권기금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아동센터에 사전에 양성된 현장교사를 파견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광주지역에서는 40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서 160명의 느린학습자가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원단은 우선 현장교사의 교육부터 시행한다. 현장교사들은 사업 초기에 느린학습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법에 대한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40시간 동안 연수 받은 뒤, 각 지역아동센터로 파견된다. 이후 현장교사 1명이 4명의 느린학습자를 맡아 3월부터 11월까지 하루 4시간, 주 5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맞춤형 프로그램은 인지·학습 프로그램과 정서·사회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인지·학습 프로그램은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생각자람’ 워크북 교구재를 활용해 기초국어, 수학 등의 학습을 주 2회(회당 45분)지원한다. 고학년(4~6학년)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별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정서·사회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은 ‘마음나눔’ 워크북 교구재와 동영상을 활용해 성장지도, 독서지도, 신체활동, 외부체험 프로그램 등을 주 1회(회당 45분) 진행하며 아이들의 신체적·정서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

최강님 지역아동센터 광주지원단장은 “느린학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 다음해에도 계속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인식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에서 자랄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