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문 닫은 광주 대형 산부인과
지속적 분만 감소 경영난에 최근 3개월 새 4곳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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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형 산부인과가 광주지역 출산률 급감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폐업하기로 했다.
18일 광주시 북구 운암동의 대형산부인과인 ‘문화여성병원’은 “지속적인 분만 감소로 9월 30일 자로 폐업 예정이다. 그동안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공고를 출입문 앞에 붙였다.
문화여성병원은 8층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산부인과 전문의 5명, 소아청소년과전문의 2명 등 8명의 전문의가 광주지역에서 출산을 앞둔 많은 임산부와 아동진료를 담당해왔다.
특히 광주지역에 몇 안되는 분만 병원이었다. 하지만 매년 광주지역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이 잇따라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
문화여성병원 총무부장은 “최근 분만 환자가 적어 운영이 어려운 지경에 처해 폐원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며 “입원 또는 출산 예정 환자들에 대해서는 신속한 전원처치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의사회는 올해 9월 기준 광주시 산부인과는 동구 6개소, 서구 7개소, 남구 2개소, 북구 7개소, 광산구 10개소 총 32개소로 불과 3개월 사이 광주지역 산부인과 4개소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분만이 가능한 지역 산부인과가 몇 곳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광주시 복지건강국 건강정책과 담당자는 광주지역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몇 곳인지조차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최정섭 광주시 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출생율 감소가 심해져 산부인과 의사들이 분만을 기피하고 미용에 치중하는 문제가 발생하는가 하면 경영난에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8일 광주시 북구 운암동의 대형산부인과인 ‘문화여성병원’은 “지속적인 분만 감소로 9월 30일 자로 폐업 예정이다. 그동안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공고를 출입문 앞에 붙였다.
특히 광주지역에 몇 안되는 분만 병원이었다. 하지만 매년 광주지역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이 잇따라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
문화여성병원 총무부장은 “최근 분만 환자가 적어 운영이 어려운 지경에 처해 폐원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며 “입원 또는 출산 예정 환자들에 대해서는 신속한 전원처치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의사회는 올해 9월 기준 광주시 산부인과는 동구 6개소, 서구 7개소, 남구 2개소, 북구 7개소, 광산구 10개소 총 32개소로 불과 3개월 사이 광주지역 산부인과 4개소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정섭 광주시 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출생율 감소가 심해져 산부인과 의사들이 분만을 기피하고 미용에 치중하는 문제가 발생하는가 하면 경영난에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