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명작 감상
광주시네마테크, 광주극장서 다음달 3일까지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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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천착하면서 할리우드를 비판했던 ‘네오리얼리즘(neorealism)’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필두에 섰지만, 독창적 작품세계를 개진한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명작선을 감상하는 기회가 찾아온다.
광주시네마테크는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을 광주극장에서 연다. 펠리니<사진>의 논쟁적인 작품과 이에 경도된 후속세대의 작품들은 ‘펠리니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이니, 영화사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한 셈. 이번 회고전은 펠리니 사후 30주년을 맞아 데뷔작부터 수상작, 중·후기작 총 9편을 상영해 펠리니 영화의 가치를 반추해본다는 계획이다.
먼저 데뷔작 ‘다양한 불빛’을 감상할 수 있다. 1950년 개봉작인 이 작품은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릴리아나가 유랑극단주 체코 달몬트와 얽히고설키는 과정에서 사랑과 파멸적 낭만을 담아냈다. 이어 세계적 명성을 구가하게 한 ‘비텔로니’는 펠리니의 자전적인 작품인데,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펠리니에게 두터운 아성을 쌓게 했다. 이어 서커스극단과 곡예사 이야기를 담은 ‘길’도 만나볼 수 있다.
‘카비리아의 밤’은 사랑을 찾아 떠나는 매춘부가 배신당하면서 타락하는 영혼을 그린 작품이다. 인간성의 상실에 대해 이야기해 작품 분위기는 어둡고 데카당스(퇴폐)적이다.
이어 ‘달콤한 인생’은 사교계 가십에 얽힌 이야기이며 ‘로마’는 그의 영화 속 상징들처럼 나태와 음울로 가득 찬 팍스 로마나(태평 로마) 같은 1930년대 로마를 비판하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8과 1/2’, ‘영혼의 줄리에타’와 ‘사리티콘’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시네토크 자리도 두 번 마련된다. 영화수입사 ‘일 미디어’의 홍재완 대표가 오는 16일(오후 2시 40분) ‘펠리니의 영화세계’를 주제로 강의하며, 22일(오후 7시)에는 김희정 감독이 펠리니 작 ‘8과 1/2’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광주극장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시네마테크는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을 광주극장에서 연다. 펠리니<사진>의 논쟁적인 작품과 이에 경도된 후속세대의 작품들은 ‘펠리니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이니, 영화사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한 셈. 이번 회고전은 펠리니 사후 30주년을 맞아 데뷔작부터 수상작, 중·후기작 총 9편을 상영해 펠리니 영화의 가치를 반추해본다는 계획이다.
이어 ‘달콤한 인생’은 사교계 가십에 얽힌 이야기이며 ‘로마’는 그의 영화 속 상징들처럼 나태와 음울로 가득 찬 팍스 로마나(태평 로마) 같은 1930년대 로마를 비판하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8과 1/2’, ‘영혼의 줄리에타’와 ‘사리티콘’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시네토크 자리도 두 번 마련된다. 영화수입사 ‘일 미디어’의 홍재완 대표가 오는 16일(오후 2시 40분) ‘펠리니의 영화세계’를 주제로 강의하며, 22일(오후 7시)에는 김희정 감독이 펠리니 작 ‘8과 1/2’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광주극장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