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KIA 정해영·SSG 조형우, 적이 된 ‘광주일고 배터리’ 다음에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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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광주일고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친구’ KIA 투수 이의리와 SSG 포수 조형우의 프로 첫 대결. 이날 이의리가 어깨 염증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로 다시 마운드에 섰고, 조형우가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두 사람의 프로 첫 대결은 KIA가 4-1로 앞선 2회말 1사 1·2루에서 성사됐습니다.
올 시즌 전 조형우는 “의리는 아마 직구만 던질 것이다. 직구만 노리겠다”고 첫 대결 전략을 이야기했었는데, 결과는 체인지업을 공략한 동점 스리런이었습니다.
개인 맞대결에서는 조형우가 웃었지만 이날 KIA가 8-6 역전승을 장식하면서,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이의리가 웃었습니다.
이날 또 다른 ‘광주일고 배터리’의 만남도 관심사였습니다.
2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광주일고 출신의 정해영이 9회말 마운드에 올랐고, 9번부터 SSG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1년 후배 조형우와의 프로 첫 만남이 이뤄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조형우를 대신해 한유섬이 대타로 타석에 서면서 두 사람의 프로 첫 대결은 불발됐습니다.
KIA와 SSG는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각별한 선후배 정해영과 조형우의 프로 맞대결, 남은 세 경기에서 볼 수 있을까요?
/글·영상=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일고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친구’ KIA 투수 이의리와 SSG 포수 조형우의 프로 첫 대결. 이날 이의리가 어깨 염증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로 다시 마운드에 섰고, 조형우가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올 시즌 전 조형우는 “의리는 아마 직구만 던질 것이다. 직구만 노리겠다”고 첫 대결 전략을 이야기했었는데, 결과는 체인지업을 공략한 동점 스리런이었습니다.
개인 맞대결에서는 조형우가 웃었지만 이날 KIA가 8-6 역전승을 장식하면서,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이의리가 웃었습니다.
이날 또 다른 ‘광주일고 배터리’의 만남도 관심사였습니다.
2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광주일고 출신의 정해영이 9회말 마운드에 올랐고, 9번부터 SSG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1년 후배 조형우와의 프로 첫 만남이 이뤄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조형우를 대신해 한유섬이 대타로 타석에 서면서 두 사람의 프로 첫 대결은 불발됐습니다.
/글·영상=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