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K팝 공연·장흥댐 스카이워크·월출산스테이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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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K팝 공연·장흥댐 스카이워크·월출산스테이션 ‘불발’
전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 50개 사업 심사…8개 사업 재검토·반려
고흥 풍양면 청사 건립·해남 우수영유스호스텔 조성 등 42건 추진
2023년 08월 22일(화) 19:40
강진군이 추진하려던 K-POP 콘서트 개최 계획과 장흥군이 장흥댐 일대에 스카이워크를 만들거나 월출산 일대에 사계절 관광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 ‘불발’됐다. 구체적 프로그램조차 부재하고 설득력이 떨어지거나 객관적 수요 분석 등이 미흡해 적정성 분석을 거쳐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게 전남도 판단이다.

다만, 목포 평화광장 일대에서 60여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2023 목포항구버스킹’ 공연과 ‘2023 고흥 유자석류축제’ 등은 ‘조건부’ 로 추진토록 해 탄력을 받게 됐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최근 22개 시·군이 제출한 50개 투자사업 및 영향평가 사업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심의, 8개 사업의 타당성·적정성이 미흡하다며 보완해 재상정토록 재검토·반려 조치를 내렸다.

우선, 강진군이 오는 10월께 계획중인 ‘K-POP 콘서트’의 경우 군비 6억원을 들여 추진하겠다면서도 ▲구체적 프로그램 부재 ▲행사장 내·외부 안전대책 수립 필요 등의 지적을 받았다.

전남도 심사위원회는 행사 개최에 대한 계량화된 성과평가 결과보고서를 제시하고 강화된 행사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재검토’ 처분을 내렸다.

장흥군이 내년부터 2026년까지 군비 40억원에 도비 40억원을 더해 유치면 일대에 출렁다리(스카이워크·길이 310m, 폭 2m)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반려’ 처분을 받았다.

80억원 규모의 사업인데도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설득력이 떨어지며 주변 생태에 미치는 영향도 알 수 없는 등 타당성·구체성이 미흡하다는 게 전남도 판단이다.

전남도는 상수원 보호구역 내 설치가 가능한 지 영산경유역환경청과의 사전 협의가 필요하고 구체적 사업비 산출 근거, 경제적 효과 등을 제시하라며 ‘반려’ 했다.

영암에 오는 2025년까지 도비 84억원 등 190억원을 투입해 체험형 관광시설(스카이글라이더, 알파인코스터, 사계절썰매장)이 들어서는 ‘월출산스테이션 F’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객관적 수요를 토대로 수지 전망을 재분석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재심사를 받는 게 필요하다며 ‘반려’ 조치됐다.

나주시가 죽림동 일대에 199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하겠다는 아트스페이스 조성사업과 나주 읍성권 일대에 국비 50억원을 받아 1.8㎞ 길이의 한국형 정원길을 조성하겠다는 ‘한국형 정원길 조성사업’도 각각 재검토, 반려 판단을 받았다.

화순군의 능주 역사문화도시 거점공간 개발사업(재검토), 화순군 축구장 및 다목적구장 조성사업(반려), 여수시의 다목적 정화운반선 대체건조사업(반려) 등도 사업 보완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전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이외 고흥 풍양면 청사건립공사(53억), 2023 한중일 e스포츠대회(여수 11억), 제 1회 예향 전남 전국연극제(여수 3억), 고흥 유자석류축제(10억), 제 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10억), 해남 우수영유스호스텔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150억) 사업 등 42건에 대해서는 ‘적정’ 의견을 내거나 조건을 달아 추진토록 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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