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구가족센터 신혜숙 센터장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1인 가구 지원 지속적으로 필요”
1인 가구 특화 사업 앞장
청년·중장년 등 대상 심리상담·요리·정리 수납·문화활동 지원
‘혼자살이’ 향한 인식 변화도 중요…11월 1인 가구 토크콘서트
청년·중장년 등 대상 심리상담·요리·정리 수납·문화활동 지원
‘혼자살이’ 향한 인식 변화도 중요…11월 1인 가구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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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1인 가구가 처음으로 750만 가구를 돌파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에 육박해 3집에 1집 꼴로 1인 가구였다.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으로 건강가정기본법 등에 따라 가족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전국의 가족센터 중 광주동구가족센터가 눈길을 끄는 건 1인 가구에 특화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동구가족센터는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사업’을 통해 중장년·청년·자립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1인 가구는 소득과 관계 없이 모두 복지 서비스의 대상입니다. 지역 사회 안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노인분들의 경우 노인돌봄사업 등이 잘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청년과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아 관련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혜숙<사진> 광주동구가족센터 센터장은 “동구의 경우 1인 가구가 49.5%에 달하는 터라 꼭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40세부터 64세까지 중장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인기가 높다. 프로그램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요리 실습과 정리 수납 교육, 영화·연극·전시 관람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기획으로 구성됐다.
특히 ‘나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집단 상담은 만족도가 높다. 전남대 심리학과 황석현 교수와 함께 모두 8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상담은 참여자들이 과거의 나를 돌아보고, 자기 효능감을 키워 미래의 나를 설계해보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
‘어서와, 자립은 처음이지?’는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홀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경제교육과 정리수납과 상담 프로그램 ‘정서 나눔 나를 마주하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구가족센터는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챙기며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취미 활동 등을 함께하고 만남을 이어가는 자조(自助) 모임이 대표적으로 현재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동그라미’를 운영중이다.
1인 가구 관련 첫 사업을 진행했던 지난해 참가자 모집에 애를 먹었던 데 반해 올해는 동구청 등 지자체와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1인 가구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 참여율이 좋다.
“‘나는 혼자서도 잘 살아’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도 많아요. 지역 사회가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분들이 지역 사회 안에서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광주동구가족센터가 오는 11월 야외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1인가구 토크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으로 건강가정기본법 등에 따라 가족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전국의 가족센터 중 광주동구가족센터가 눈길을 끄는 건 1인 가구에 특화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1인 가구는 소득과 관계 없이 모두 복지 서비스의 대상입니다. 지역 사회 안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노인분들의 경우 노인돌봄사업 등이 잘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청년과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아 관련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혜숙<사진> 광주동구가족센터 센터장은 “동구의 경우 1인 가구가 49.5%에 달하는 터라 꼭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특히 ‘나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집단 상담은 만족도가 높다. 전남대 심리학과 황석현 교수와 함께 모두 8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상담은 참여자들이 과거의 나를 돌아보고, 자기 효능감을 키워 미래의 나를 설계해보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
‘어서와, 자립은 처음이지?’는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홀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경제교육과 정리수납과 상담 프로그램 ‘정서 나눔 나를 마주하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구가족센터는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챙기며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취미 활동 등을 함께하고 만남을 이어가는 자조(自助) 모임이 대표적으로 현재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동그라미’를 운영중이다.
1인 가구 관련 첫 사업을 진행했던 지난해 참가자 모집에 애를 먹었던 데 반해 올해는 동구청 등 지자체와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1인 가구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 참여율이 좋다.
“‘나는 혼자서도 잘 살아’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도 많아요. 지역 사회가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분들이 지역 사회 안에서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광주동구가족센터가 오는 11월 야외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1인가구 토크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