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포 정문부(1565~1624)는 기축옥사부터 이괄의 난 등 역사의 변곡점인 임진왜란 때 맹활약한 선비다. ‘농포집’은 정문부의 문학, 사상, 철학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풍부한 자료다.

‘농포집’ 완역 기념으로 제5회 호남문헌 심층연구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천득염)은 호남문헌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오는 29일 오후 1시 호남문헌 심층연구 학술대회를 진주향교에서 개최한다.

‘남쪽에는 이순신, 북쪽에는 정문부’라고 할 정도로 정문부는 임란 때 맹활약했다.

총 2부로 진행될 이번 학술대회는 ‘‘농포집’을 통해 농포 정문부의 학문과 임진왜란 위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1부는 한국학호남진흥원의 나상필의 사회로 오보라(고려대)의 ‘농포 정문부의 시세계’, 김만호(광주전남연구원)의 ‘임진왜란 시긴 함경도 지역의 사회상’, 김재천(부경대)의 ‘북관대첩 중 정문부의 행적과 인적교류’를 주제로 발표한다.

2부 종합토론에는이상필(경상국립대학교)을 좌장으로 박희인(고려대학교), 장준호(해군사관학교), 신명호(부경대학교)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농포집’. <한국학호남진흥원 제공>

천득염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학호남진흥원이 멸실 위기에 처한 호남지역의 민간기록문화유산의 조사 및 연구성과를 집적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며 “호남진흥원은 앞으로도 호남학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