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대사관, 광주인권상 특별상 이란교사노조 수여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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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사관, 광주인권상 특별상 이란교사노조 수여 항의
2023년 05월 18일(목) 20:40
주한이란이슬람공화국 대사관이 최근 5·18기념재단에 ‘2023년도 광주인권상 특별상을 이란교사노동조합에게 수여한 것을 규탄한다’는 항의성 입장문을 보내 왔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이메일로 전달받았으며 같은 날 이란 대사관으로부터 항의 전화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란 대사관은 입장문을 통해 “인권 특별상 수여는 일부 악명높은 하찮은 개인과 단체를 지지하는 동시에, 문명화되고 위대한 국가인 이란이슬람공화국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이란 공포심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대사관은 “대한민국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잔혹한 경제 제재 행위에 동참하고 있다”며 “시온주의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70년 넘는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잔인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고, 최근 무고한 아이들과 여성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공격을 했는데 5·18기념재단은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5·18기념재단은 지난 8일에도 장청강(張承剛) 주광주 중국총영사로부터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씨에게 수여하기로 한 광주인권상을 철회하라는 항의를 받았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광주인권상 수상자 선정은 전문가 의견과 검증을 거친 결과로, 수상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과 이란은 국제사회로부터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로 인한 비판 목소리를 받고 있음을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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