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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희, 임린 2인전 그림과 한복이 어우려져 ‘의복미화’
10일까지 양림동 갤러리S
2022년 12월 01일(목) 20:25
임린 작 ‘각시붓꽃’
카라, 난초 등 꽃과 나비가 화폭에 펼쳐지고, 한복 위에 내려 앉았다.

아름다운 우리옷과 그림이 어우러진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10일까지 광주시 남구 양림동 갤러리S(서서평로 2)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김찬희 작가와 한복 작가 임린의 2인전 ‘의복미화(懿服美畵-아름다운 옷과 그림)’이다.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두 사람은 한국 복식의 아름다움에서 오는 동양적 영감과 화려한 색채의 서양화가 주는 생동감을 ‘한 공간’에 펼쳐놓으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줄 지 호기심이 일었다.

또 전통과 현대라는 장르가 갖고 있는 경계도 허물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전시를 준비하며 두 사람은 꽃과 나비라는 공통 테마를 정하고 각자의 작품에 다양하게 풀어냈다. 김 작가는 양귀비, 아이리스, 동백 등 다양한 꽃을 주제로 삼았다. 화려한 색채감이 눈에 띄는 작품들로 자유로운 필치와 여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 등이 눈에 띈다.

김찬희 작 ‘붉은 동백’
또 골무, 원앙, 색동 복주머니, 꽃신 등 전통적 소재를 적극 차용한 덕에 전시장에 함께 놓인 한복과 어우러져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임 작가는 전통적인 한복 제작 방식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입혔다. 옷 자락에 러플을 달아 화려한 꽃의 느낌을 강조했고, 전통민화 속 꽃을 포토샵으로 작업해 디지털 프린팅 작업을 한 후 한복에 적용했다. 또 한복 위에 입는 털 배자에 밍크 털을 달기도 하고, 한복 패턴을 그대로 활용하며 청 대님들을 곁들이는 등 현대적 느낌을 가미했다.

두 작가는 서로의 작품에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히며 앞으로 좀 더 확장된 콜라보 작업을 진행해 볼 생각이다.

전남대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김찬희 작가는 3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KIM쌤의 작업실 대표다.

임린 작가는 전남대 의류학과를 마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광주여자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광주, 런던,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작품전을 가졌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