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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리드할 ‘리드’ 입국…페퍼스 완전체로 시즌 대비
미국 국가대표에 브라질 리그 득점 1위 출신…트라이아웃 1순위로 지명
리드 “준비된 상태”…김형실 감독 “다양한 포지션 거쳐 전천후 활용 가능”
2022년 09월 28일(수) 18:45
김형실(왼쪽) 감독과 니아 리드.
광주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가 완전체로 시즌을 대비하게 됐다.

AI페퍼스는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1순위로 지명한 니아 리드(25·미국)가 지난 27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28일 밝혔다.

리드는 2022-2023 시즌 페퍼스에서 아포짓 히터(Opposite Hitter·라이트)로 뛰게 된다. 페퍼스는 리드가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 598득점으로 득점랭킹 6위에 오른 엘리자벳을 능가할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드는 신장 189cm로, 2021~2022 시즌 브라질 리그 세시 볼 레이 바우르에서 득점 1위를 기록한 선수다. 올해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판 아메리칸 컵에 각각 미국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이에 따라 타 팀 소속 외국인 선수들이 지난 7월 입국한 것과 달리 뒤늦게 합류하게 됐다.

리드의 가세로 페퍼스는 비로소 이번 시즌 정규 멤버를 갖추고 훈련하게 됐다.

리드는 페퍼스에서 경기력을 검증받고 기량을 쌓아 미국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올해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판 아메리칸 컵을 앞두고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나 2진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욕도 왕성하다. 리드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V리그 드래프트에 도전해 한국 구단의 외면을 받았으나 삼수 끝에 ‘1순위’의 영예를 누리며 V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밤 입국한 니아 리드가 환영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가능하다. 많은 경기에 내보내달라”고 김형실 감독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실제 고교 때 미들 블로커(Middle Blocker·센터), 아웃사이드 히터((Outside Hitter·레프트) 등 다양한 포지션을 거쳤다.

리드는 “여름 내내 운동하고 훈련해서 충분히 준비된 상태”라며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100%로 최선을 다해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열린 마인드로, 흔쾌히 경쟁과 발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김형실 감독은 “플레이를 점검한 결과 리드는 호쾌한 점프력에 공격 다양성이 돋보이고 블로킹 또한 공격적이었다. 브라질 리그 득점왕을 통해 이를 증명하였고, 미국 국가대표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기대한다”며 “구단 합류 시점이 늦어졌지만, 부상 등이 없어 실전 투입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훈련시간을 극대화해 기존의 선수들과의 접목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니아 리드가 다양한 포지션을 거쳤기 때문에 전천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시즌을 함께한 외국인선수 엘리자벳은 2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AI페퍼스는 다음달 28일 광주에서 홈 첫 경기를 치른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