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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수 기획초대전, 인간의 심상에서 우러나온 소리
15~21일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
2022년 09월 14일(수) 21:00
‘意境소리-散調’
한국화가 박홍수 작가는 흔히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화폭에 풀어놓는다. 소리가 대표적이다.

소리는 대체로 청각에 기대어 그 의미를 발현하지만, 우리가 시각을 통해 그 형상을 풀어내고 상상할 때는 자기 안에서 우러나오는 자신만의 세계가 표출된다. 박 작가는 전시작들에 대해 “자연계 생명체들 속에 내제된 소리의 세계를 운필의 기호적 형상과 색채 이미지로 표현해본 작품”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기획초대전으로 마련된 박홍수 개인전이 15일부터 21일까지 금남로 분관에서 열린다.

(사)광주미술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의경意境-소리(散調)’를 주제로 인간의 심상에서 우러나온 소리를 붓질과 채묵으로 풀어냈다.

박 작가는 물, 바람, 꽃, 구름 등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소리를 상징하는 것들은 자연현상에서 인간들이 취하면 좋을 현실의 소리들이라고 말한다. 수묵화의 자연스러운 번짐과 적절한 색채의 혼합은 화폭에서 잘 어우러지며 몽환적인 느낌을 보여준다.

작품에서 존재감을 갖는 큰 줄기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 안에 형성되는 생명본성의 체득과 발현이라는 동양 자연주의 회화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박홍수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부 한국화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며 조선대학교 미술관·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맡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