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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일부 노인시설 다시 문 닫는다
빛고을·효령타운 등…초중고 개학·추석 앞두고 코로나 재확산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적용…주말 영향 불구 광주·전남 5496명 확진
2022년 08월 15일(월) 19:15
지난달 광주 북구 신안동의 동행요양병원에서 입소자와 가족들이 유리막을 사이에 두고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인구 이동이 급증했던 여름 휴가 시즌에 이어 광복절 연휴, 그리고 8월말 초·중·고교 개학, 추석 연휴 등이 예고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는 일단 선제적으로 고위험 고령자들이 방문하는 노인여가복지시설 내 수영장 등 일부 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16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의 구내식당, 목욕탕, 수영장 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비말발생이 적은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한다.

또 백신 3차 미접종자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비말 발생이 많은 프로그램 외의 교육프로그램은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구내식당은 대체식을 제공해 시설 이용 어르신이 식사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시설책임자를 지정해 방문자 출입관리,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등 감염예방 조치와 함께 시설 방역과 소독작업에도 집중하기로 하겠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광주시의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부활 정책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것이다.

광주·전남은 이날 0시 기준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연휴임에도 광주 2714명, 전남 2782명 등 549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광주의 경우엔 최근 일주일(9~15일) 기준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명)은 286명으로, 전국 평균(240명)이나, 비수도권 평균(252명)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도 위중증 환자수가 4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연휴임에도 이날 0시 기준 하루 확진자가 6만2078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방역당국은 휴가와 장마 등으로 증상이 있음에도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특히 광복절 연휴와 8월말 초·중·고 개학 등을 유행세의 변수로 보고 있으며, 재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른바 확진자 발생 그래프가 ‘긴 꼬리’ 모양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위중증 환자수의 증가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적으로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9명 증가한 521명으로, 4월 29일(526명) 이후 108일 사이 가장 많았다.

7월15일 위중증 환자수가 65명이었는데, 한달 사이 위중증 환자 수가 8.02배로 급증했다. 광주·전남도 전남대병원 등에서 90명이 중증병상에 입원·치료 중이다.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감 추이는 1~2주 전 신규 확진자 발생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당분간 위중증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