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7일 제주·인천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70%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강원과 대구·경북(TK) 순회경선에 이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을 앞세워 이 후보가 ‘97 경쟁주자’인 박용진, 강훈식 후보를 경선 레이스 시작부터 압도하는 양상이다.

이날 열린 제주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0.48%를 기록했다. 이어 박용진 후보가 22.49%, 강훈식 후보가 7.0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인천 경선에서는 이 후보가 75.40%를 얻었다. 박 후보는 20.70%, 강 후보는 3.90%를 각각 기록했다. 이틀간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가 74.15%이고 박 후보 20.88%, 강 후보 4.98% 순이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제주·인천 합산 결과, 정청래 28.40%, 고민정 22.24%, 박찬대 12.93%, 장경태 10.92%, 서영교 8.97%, 윤영찬 7.71%, 송갑석 4.16% 순이었다. 이날 투표율은 제주 28.62%, 인천 48.38% 이었다.

앞서 지난 6일 첫 순회경선이었던 강원·대구·경북에서 합동연설회 당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74.81%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고, 박용진 후보는 20.31%, 강훈식 후보는 4.88%로 뒤를 이었다.

또 강원·대구·경북 지역 최고위원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9.86%의 득표로 1위를 기록했다. 고민정 후보가 2위로 22.50%의 표를 받았고, 3위는 박찬대 후보 10.75%, 4위는 장경태 후보 10.65%였다. 5위는 서영교 후보 9.09%, 6위는 윤영찬 후보 7.83%, 7위는 고영인 후보 4.67%, 8위는 송갑석 후보 4.64% 등으로 나타났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