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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황토현 전적지 동학농민혁명 새 동상 ‘불멸, 바람길’ 제막
국민 모금으로 제작…가로 27m·높이 5.8m 규모
2022년 06월 28일(화) 18:00
친일작가 작품 논란 끝에 철거됐던 정읍 황토현 전적지 내 동학농민혁명 동상<사진>이 새로 제작돼 모습을 드러냈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한 동학농민혁명 동상 재건립 사업이 완료돼 최근 정읍 황토현 전적(사적 제 295호)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새로 제작된 동상은 동학농민혁명 동상 재건립 추진위원회가 공모 과정을 거쳐 가천대학교의 임영선 교수를 제작자로 선정해 13억 8000만원을 들여 만들었다.

가로 27m, 세로 14.9m, 높이 5.8m 규모의 새 동상인 ‘불멸, 바람길’은 고부에서 봉기를 시작한 동학농민혁명군의 행렬 이미지를 부조와 투조, 환조의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군상 조각이다.

전체적인 작품 배치를 사람인(人)의 형상으로 배치했으며, 행렬의 선두에 선 전봉준 장군의 크기와 위치를 농민군과 수평적으로 배치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갓을 벗어버린 채로 들고 가는 전봉준 장군 동상은 신분제의 차별을 없애고 불합리한 모순을 개혁하려고 하는 혁명가의 의지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정읍은 대한민국 근대사에 중요한 분수령을 제공한 곳인 만큼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동상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과 함께 국민 교육 현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상 제작을 위한 전 국민 모금 운동에는 8개월간 635개 단체 5149명이 참여해 총 2억 2570만원이 모금됐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