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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60대 헬스 트레이너 조우순씨 강의 “이 나이에 되겠어?” “네, 됩니다”
20년 두바이 생활 접고 귀국
보디빌딩 우승에 자격증 취득
트레이너로 제2의 인생 시작
지속가능한 건강 위해
운동·영양·휴식·소통 필요
2022년 05월 25일(수) 20:55
60대 헬스 트레이너 조우순씨가 지난 24일 광주시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에서 ‘지속가능한 건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도전하지 않고 열정이 없는 사람은 단지 순풍이 불어주기만을 기다리는 돛단배와 같습니다. 저는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꿈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꿈을 다시 꾸게 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Change your body, Change your life! 건강을 통해 삶을 변화 시키세요!”

꿈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다시 꿈과 희망을 갖게 만드는 인플루언서, 60대 헬스 트레이너 조우순(61)씨가 지난 5월 24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0기 리더스아카데미 강단에 섰다.

‘지속가능한 건강’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의에서 그는 트레이너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룬 이들의 사례를 들려주고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건강을 위해 필요한 4가지 조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두바이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조씨. 항공사와 건설사, 정부기관 등 해외주재원으로 20년 넘게 일해오다가 코로나가 창궐하자 한국으로 들어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보디빌딩 전문가인 아들의 권유로 지난해 보디빌딩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하면서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 이후 각종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5월 1일 광주에서 개최된 미스터&미즈광주 대회와 21일 열린 미스터서울&미즈서울 선발대회에서도 60세 이상 체급에서 잇따라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지금은 서울에서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데 10대 학생부터 80대 시니어까지 가리지 않고 그의 지도를 받고 있다.

그는 자칭타칭 운동 전도사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건강을 전파하는 건강 연구사가 되기를 꿈꾼다.

“운동을 통해 건강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삶이 바뀌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운동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나 하지 못합니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운동은 특별히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운동은 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해 보세요.”

조우순씨는 지속가능한 건강을 위해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운동과 영양, 그리고 휴식과 소통이다.

“운동은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하게 해야 합니다. 운동을 할 때는 절대 무리해서는 안되는데 특히 40대가 넘어가면 즐기면서 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그렇다고 걷기 운동을 하는데 너무 천천히 걷는 건 효과적이지 않아요. 걷기운동을 한다면 시속 6.4㎞ 속도가 가장 좋습니다.”

충분한 영양도 필요하다. 한국의 식단은 탄수화물이 많은데 단백질 위주로 식사하는 게 좋고 무엇보다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하루 최소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실 것을 권유한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착각 중에 하나가 자신은 수분 섭취가 충분하다고 하는데, 커피가 수분은 맞지만 카페인 작용으로 수분을 배출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분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외에 비타민이나 무기질, 미네랄 등 음식만으로 부족한 영양소는 건강보조식품을 통해서라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만으로는 근육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근육에도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운동을 하고나서는 휴식을 통해 근육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건강한 대인관계를 통한 소통 역시 마찬가지다. 정신적인 건강과 육체적인 건강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제 별명이 ‘절대긍정 찰스조’ 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주위를 보면 ‘나이 들어서 무슨 운동이야’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내가 되겠어?’라며 시작도 하기 전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실제로도 그런 생각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81세에 미술을 시작해 101살의 나이에 22번째 전시회를 한 미국의 해리 리버만, 87세의 국내 최고령 보디빌더 서영갑, 세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외팔 보디빌더 프랑스 미카엘 루벨, 교통사고 후 통증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가 수차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현역 보디빌더 광주 남경윤씨 까지 어려운 장애를 이겨내고 극복해서 빛을 본 분들입니다. 결코 늦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주신 분들이죠.”

조씨는 행복의 조건에 돈, 건강, 권력, 명예 등 어느 한가지 중요하게 않는 게 없지만 진짜 행복하길 원한다면 ‘지속가능한 건강’을 가지고 ‘소통하는 삶’을 살 것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한편, 광주일보 제10기 리더스아카데미 다음 강의는 오는 31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스타 도슨트 정우철씨의 강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